▶ 지소연은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올라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 후보에 올랐다.
FIFA는 25일(한국시간)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와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의 부문별 후보를 발표했다.
남녀 각각 올해의 선수·감독·골키퍼·월드 베스트11과 푸슈카시상, 페어플레이, 팬 부문 등 11개의 시상 부문이 있는데, 손흥민은 이중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리는 푸슈카시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약 70m를 혼자 내달리며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드는 ‘원더골’을 선보였다.
이 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손흥민과 함께 루이스 수아레스, 셜리 크루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 소피 잉글, 즐라트코 유누조비치 등 총 11명의 선수가 올해 푸슈카시상을 놓고 경쟁한다.
FIFA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투표를 통해 3개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뽑는다.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뛰는 지소연(29·첼시 위민)은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에 선정됐다.
루시 브론즈(맨체스터 시티), 비비아너 미데마(아스널), 쿠마가이 사키(올랭피크 리옹) 등이 지소연과 겨룬다.
‘올해의 남자 선수’ 후보에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티아고 알칸타라(이상 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피르질 판데이크(이상 리버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가 올랐다.
올해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가 취소됐다.
하지만 FIFA는 온라인상으로나마 시상의 전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FIFA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투표 기간은 현지 시각으로 25일부터 다음 달 9일 오후 11시 59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