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티발레의 조지 발란신 안무작 ‘호두까기인형’. [사진=Erin Baiano/New York City Ballet]
■ 코로나로 내달 11일~1월3일까지 온라인 공연
■ 마키 TV서 25달러에 27일부터 공연티켓 판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거의 모든 연말 공연이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온택트 공연이라 직접 현장에서 감동을 느낄 수는 없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다양한 연말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할러데이 공연을 소개한다.
연말 할러데이 시즌의 대표적인 발레작품인 ‘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 공연 시즌이 찾아왔다.
뉴욕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발레단, 뉴욕시티발레(NYCB)를 비롯 주요 발레단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는 ‘호두까기인형’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전면 중단된 뉴욕시티발레는 조지 발란신 안무작 ‘호두까기인형’을 문화예술 넷플릭스라 할 수 있는 마키 TV(Marquee TV)와 함께 내달 11일부터 1월3일까지 스트리밍으로 보여준다.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 초연에서 혹평을 받았으나 미국으로 건너와 NYCB의 예술감독과 수석 안무가를 지낸 러시아 출신의 조지 발란신이 NYCB의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1954년 처음 무대에 올린 후 온가족이 즐기는 대표적인 연말 크리스마스 발레 공연으로 자리 잡았고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미국 뿐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공연되는 발레작품이 되었다.
뉴욕을 방문한 전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말 공연으로 꼽히는 NYCB의 호두까기인형은 올해는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
독일의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을 바탕으로 한 2막 발레로 음악은 19세기 발레음악의 대가 차이코스프키에 의해 탄생됐다. 핵심 줄거리는 크리스마스이브의밤 호두까기인형을 성탄 선물로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과자의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발라신의 ‘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의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NYCB의 ‘호두까기인형’은 무용수와 연주자 등 출연진만 150명에 이르고 어린이 무용수도 125명에 이른다.
12~40피트 높이에 무게가 1톤이나 되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눈송이 요정들의 환상의 춤사위, 폭 9피트, 무게 85파운드의 마더진저 의상 등 수백 벌의 화려한 의상, 피날레를 장식하는 100만개의 반짝이는 전구 등이 등장하는 환상적인 무대를 화면으로만 볼 수 있어 아쉽지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온라인 티켓은 27일 오전 10시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티켓가격은 25달러이다. www.marquee.tv/nycbnutcracker
이밖에 뉴저지발레단과 보스턴 발레단, 밀워키발레단 등 미국내 유수 발레단들이 2020 호두까기인형을 온라인으로 보여주며 성탄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