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렛 허브, “소비자 70% 오프라인 매장 방문 꺼려”
■ 대형 유통업체 다양한 품목 세일전 돌입
■ 뉴욕주 소비자 보호부, 연말샤핑 시즌 사기·절도 주의보
연중 최대 샤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이하 블프)가 한 주간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경쟁이 본격 시작됐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그 어느 해보다 매장 방문 고객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어 업체별, 제품별 할인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정보 사이트 월렛 허브가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프에 매장을 방문하지 않거나, 방문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힌 소비자는 무려 70%에 달했다. 매년 블프 새벽마다 이어진 구매경쟁의 진풍경을 올해는 팬데믹 여파로 볼 수 없을 것이란 전망으로, 업체들은 온라인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렛 허브가 미국 내 26개 대형 유통업체의 7,000여건의 블프 빅딜 등 광고를 조사한 결과, 올해 업체 전체 평균 할인율은 32.2%로 2015년 이래 가장 낮았다. 과거 업체별 전체 평균 할인율은 2019년 40.4%, 2018년 37.0%, 2017년 37.1%, 2016년 39.0%, 2015년 40.2%였다.
제품별 할인율은 ‘책과 영화&음악’이 49.56%로 가장 높았고, ‘보석’이 45.81%, ‘의류&액세서리’가 42.80%로 3개 제품이 40% 이상 할인율을 보였다. 이어 ‘비디오 게임(소프트웨어)’이 36.14%, ‘전자제품’(Consumer Electronics)이 31.65%, ‘가전’(Appliances)이 31.64%, ‘생필품 패키지’(Consumer Packaged Goods)가 31.13%로 4개 제품이 30% 이상 할인율을 보여 뒤를 이었다. 가구는 29.85%, 장난감은 26.73%, 컴퓨터와 핸드폰은 29.38% 할인율을 보였다.
‘의류&액세서리’는 Meijer가 64.24%로 가장 높았다. 이어 Macy’s(59.06%), Belk(54.64%), JCPenney(51.19%), Amazon(49.87%) 순이었다. <표 참조>
블프 인기제품인 가전은 메이시스 백화점이 58.57%로 가장 높았고, Big Lots(46.16%), JCPenney(42.28%), Kohl’s(40.95%), Target(37.84%)이 뒤를 이었다.
또한 전자제품은 JCPenney가 48.01%로 가장 높았고, Belk(46.12%), Academy Sports+Ourdoors(43.02%), Lenovo(41.84%), Home Depot(38.62%) 순이었다.
한편 뉴욕주 소비자 보호부는 18일, 블프와 연말 샤핑 시즌이 시작되면서 사기 및 절도 사건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 보호부는 “올해는 팬데믹으로 연말 온라인 샤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방역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배달사고 및 절도, 사기사건 급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소비자 보호부에 따르면 온라인 샤핑 시 반드시 믿을 수 있는 각 업체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 거래해야 하며 신용카드 결제 역시 불편하더라도 매번 카드 번호를 직접 입력해야 개인정보 유출 및 피싱 등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소비자 보호부 핫라인 800-697-1220, www.dos.ny.gov/consumerprot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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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