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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호, 홈런포에 적시타까지…두산, NC 따돌려

2020-11-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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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시리즈 1승1패

▶ 플렉센, 6이닝 1실점…구창모, 6이닝 3실점 패전…‘불운’ NC, 5번이나 더블아웃

김재호, 홈런포에 적시타까지…두산, NC 따돌려

데일리 최우수선수로 뽑힌 김재호. [연합]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5번의 병살플레이를 연출하며 한국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두산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2차전에서 김재호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홈런포를 앞세워 NC 다이노스의 막판 추격을 5-4로 따돌렸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춘 두산은 한국시리즈 2연패와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그러나 1차전 패배 뒤 2차전 승리 팀이 우승한 경우는 8번뿐으로 우승확률이 0.444로 높지는 않다.

구창모와 크리스 플렉센의 선발 대결로 투수전이 예상됐지만 양 팀이 대부분 이닝 출루하며 찬스와 위기를 주고받았다.

2회초 김재호가 볼넷, 호세 페르난데스는 좌전안타를 날려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3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공을 잡은 NC 3루수 박석민이 1루에 악송구했고 이 사이 2루 주자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두산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섰다.

두산은 4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가 NC 선발 구창모의 초구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포스트시즌 통산 37경기째 출전한 베테랑 김재호의 ‘가을야구’ 첫 홈런이다.

김재호는 올 정규시즌 홈런도 2개에 불과했지만 공교롭게도 2홈런이 모두 NC전에서 나왔다.

한편 NC는 5회말 1사 후 박민우가 좌전안타로 나갔고 이명기는 직선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이명기의 타구가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가면서 2루로 뛴 박민우마저 아웃돼 NC는 네 번째 병살 플레이를 당했다.

NC는 불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NC는 6회말에도 1사 후 양의지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박석민이 날린 직선타구가 두산 플렉센의 무릎을 맞고 튀어 올라 1루수 뜬공으로 잡힌 뒤 3루로 뛰던 양의지마저 아웃되고 말았다.

NC의 다섯번째 더블아웃이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경기 5번이나 병살 플레이를 당한 것은 2007년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이 SK 와이번스에 당한 이후 NC가 두 번째다.

두산 선발 플렉센은 6이닝 동안 5안타와 5사사구를 허용했으나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NC 선발 구창모는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뽑았으나 7안타로 3실점(2자책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 김재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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