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화려한 라인업 시네마천국 랜선 달군다

2020-11-18 (수)
크게 작게

▶ 뉴 디렉터스/ 뉴필름영화제

▶ 내달 9~20일 필름앳링컨센터 버추얼 시네마

화려한 라인업 시네마천국 랜선 달군다
■ 장편 24편·단편 10편 등 30여편 영화 상영
■ 로테르담·로카르노·베니스·선댄스 등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 대거 선봬

신인감독들의 등용문인 권위있는 뉴욕 영화제인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New Directors/New Film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영향으로 올해는 내달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펼쳐진다.
올해로 49회를 맞은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 매년 봄 링컨센터와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 공동 주최로 전세계 신예감독들의 작품성 있는 최신작들을 보여주는 영화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달 9~20일까지 온라인 상영관인 필름앳링컨센터(FLC) 버추얼 시네마(The FLC Virtual Cinema)를 통해 장편 24편과 단편 10편 등 모두 30여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2020 뉴디렉터스/뉴필름영화제 라인업은 화려하다.
로테르담, 로카르노, 베니스, 선댄스 국제 영화제 등 유수 국제영화제 수상작들이 대거 상영된다. 상영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주요 상영작들을 소개한다.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 수상작들=2020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수상작인 하이라이트 상영작으로는 정 루 신위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중국 영화 ‘그녀 방의 구름’(The Cloud in Her Room 2020)과 네덜란드 감독 자니스 라파 감독의 ‘칼라 아자르’(Kala azar 2020), 인도 감독 아룬 카르틱의 2020 로테르담 영화제 아시아 최고 영화상 수상작 ‘나시르’(Nasir)가 상영된다.

로테르담 영화제 대상인 타이거상 수상작인 ‘그녀 방의 구름’은 과거에 맞서는 젊은 여성의 자전적 초상화를 담아낸 영화이며 영화 ‘칼라 아자르’는 화장터 서비스를 운영하는 부부를 묘사하면서 신랄한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그리고 있다.
영화 ‘나시르’는 남인도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무슬림 남성이 폭력에 둘러싸여있는 관찰 드라마이다.

■베니스 영화제 수상작=2019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오리존티상을 수상한 우크라이나 작품 ‘아틀란티스’(Atlantis)는 발렌틴 바스야노비치 감독의 주목할 만한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으로 외상후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고통스런 삶을 사는 전 우크라이나 군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로카르노 영화제 수상작들=섬세한 미장셍이 돋보이는 브라질 마야 다린 감독의 영화 ‘더 피버’(The Fever)는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서 국제비평가상(FIPRESCI Prize-winning)을 수상한 작품으로 브라질 원주민 부족의 부녀 이야기를 담아냈다.

세네갈의 영화감독인 맘마두 디아의 작품 ‘나피스 파더’(Nafi’s Father)는 정치적, 도덕적 위기에 직면한 두 형제에 대한 비극적 이야기를 섬세하게 그려낸 로카르노 영화제 황금표범상 수상작이다.

■선댄스 영화제 수상작들=아만다 맥베인과 제스 모스가 감독, 제작한 2020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 ‘보이스 스테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2020 선댄스 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미국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보이스 스테이트’는 1,000명의 텍사스주 10대들이 가상의 정부를 만들어 민주주의를 시험하는 연례 행사를 다루는 영화이며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페르난다 발라 데즈 감독의 영화 ‘실종’(Identifying Features)은 2020 선댄스 영화제 주목받는 작품으로 시선을 모아 최우수 각본상과 월드 시네마 관객상을 거머쥔 영화이다. 고향을 떠나 미국으로 가겠다며 집을 나선 아들이 실종되고, 그의 유류품이 발견되지만 시신은 발견되지 않는다. 아들의 생사에 목마른 어머니는 그의 흔적을 찾아 먼 길을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 하이라이트 작품들=트라우마를 다루는 부부의 투쟁을 그린 멕시코 영화 카를로스 레닌 감독의 ‘더 도브 앤 더 울프’(The Dove and the Wolf). 나데뷔 트리발 감독의 프랑스 영화 ‘트월브 싸우전드(Twelve Thousand), 토론토의 한 유치원 교사가 스카이다이빙에 빠져드는 스토리인 캐나다 영화 카디크 라드완스키 감독의 ‘13,000 피트의 앤‘(2019),’ 루마니아 영화감독 알렉산더 나나우의 2015년 나이트 클럽 화재사건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콜렉티브’ 등 흥미로운 영화들이 초청됐다. ‘콜렉티브’는 루마니아 다큐멘터리로는 최초로 베니스 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상영돼 화제를 모았다.

나나우 감독은 2010년 에미상(Internatioanl Emmy Awards) 예술부문 수상, 2015년 유럽 영화상(European Film Awards) 후보 등 다양한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웹사이트 https://www.newdirectors.org/, https://virtualfilmlinc.org


jhkim@koreatimes.com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