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실리콘밸리, 바이든 당선 환영에도 반독점 조사 등 규제 강화 우려

2020-11-09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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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실리콘밸리 업계에서는 일제히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미 테크 기업들은 향후 새 행정부 취임에 따른 악재가 많아 마냥 웃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4년 동안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적대적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재집권은 피했지만, 민주당이 더 강한 강경책을 펼치겠다고 예고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난관은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IT기업에 대한 반독점 규제다. 민주당은 최근 미 하원에서 이들 기업이 미국을 비롯 글로벌 IT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했다. 바이든 당선자도 기본적으로 테크 기업과 가까우면서도 최근 이들 기업의 독과점 행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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