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글라스 앨리먼 3분기 주택동향 롱아일랜드 등 최대 40%까지 급등 매물 급소진 셀러스 마켓 형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지난 3분기 퀸즈 등 뉴욕시의 주택가격은 하락한 <본보 10월20일자 B1면> 반면, 뉴욕시 인근 지역의 주택가격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이 최근 발표한 2020년도 3분기(7월~9월)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풋남 카운티 등의 주택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들 지역의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최저 6%~최대 40%까지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엑소더스’(탈도시)가 본격화하면서 대도시 직장인들의 지방도시로의 이주가 급증했다. 특히 재택근무가 대세가 되면서 뉴욕시에서 반경 100마일 내외에 위치한 인근 지역 경우,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택가격이 급등했다는 설명이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와 서폭카운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등은 이미 매물이 급소진, 바이어스 마켓에서 셀러스 마켓으로 돌아선지 오래다.
뉴욕시와 인접한 롱아일랜드 전체 경우, 지난 3분기 3개월 동안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5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와 직전 분기대비 모두 +6.6% 올랐다. 완료(Closed)된 거래 건수는 7,156건으로 직전 분기 대비 무려 +56.9% 늘었다. 현재 리스팅은 8,444개로 전년 동기대비 -36.2%, 직전 분기대비 -13.1% 줄었다.
지난 3분기 롱아일랜드 낫소카운티 전체에서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58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0%, 직전 분기대비 +2.7% 올랐는데, 부촌으로 알려진 낫소카운티 노스쇼어의 주택 중간가격은 96만2,5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2%, 분기대비 +4.1% 각각 올랐다. 사우스쇼어도 54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7.6%, 직전 분기대비 +2.6% 각각 증가했다.
서폭카운티 전체 경우, 3분기에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은 43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8%, 직전 분기대비 +5.1% 각각 올랐다. 서폭카운티 노스쇼어는 51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6.3%, 직전 분기대비 +8.5% 증가했고, 사우스쇼어는 40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8.7%, 직전 분기대비 +6.6% 각각 증가했다.
서폭카운티 전체에서 가장 높은 주택 중간가격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뉴욕의 대표적인 휴양지 겸 최고의 부촌으로 알려진 햄튼으로 3분기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이 12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0.0%, 직전 분기대비+11.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폭카운티 북동부 지역인 노스 폭 경우,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이 70만2,500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7% 직전분기대비 +18.1% 각각 올랐다.
이와함께 뉴욕시에 인접한 웨스트체스터카운티도 전년 동기대비 20%대 급등세를 보였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68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4%, 직전 분기대비 +18.3%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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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