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LA 통상사무소, 통합 웹사이트 이달 오픈
![[화제의 비즈니스] “아마존 통해 특산품 매출 5배 늘렸죠” [화제의 비즈니스] “아마존 통해 특산품 매출 5배 늘렸죠”](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11/02/202011022132395f1.gif)
전라남도 LA 통상사무소의 서명섭 소장은 “코로나19 시대에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 아마존 매출이 크게 신장되었다”고 밝혔다.
“적절한 시점에 고객의 니즈(needs)와 잘 맞아 떨어진 게 주효했다.”
전라남도 LA 통상사무소 서명섭 소장이 지난달 ‘아마존’의 ‘프라임데이’에서 평소보다 5배나 많은 판매고를 올린 성과에 대해 내놓은 분석은 무척이나 건조했다.
아마도 그것은 마케팅 교과서에 등장하는 제품의 시의적절성이라는 원칙을 지켜낸 탓인지도 모른다.
올해 2월 LA 통상사무소에 부임한 서 소장은 예상하지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복병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비대면 활동만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전라남도 특산물 판촉을 위한 활동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서 소장은 “9월부터 아마존의 ‘전남 브랜드관’에 본격적으로 제품들이 입고되어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하려던 시기였고, 마침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기간도 당초 7월에서 10월로 연기됐던 터라 프라임데이는 최적의 시점이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가 미국에 사무소를 개설한 것은 지난 2003년. 2017년 LA 한인타운으로 사무소를 옮기면서 전라남도 농수산 식품의 미국 시장 개척과 확대라는 통상 전문으로 사무소의 성격도 변경됐다. 전라남도는 2016년부터 농수산 식품 수출이 매년 1,000만달러 이상 성장세를 기록할 정도로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LA 통상사무소가 중심이 되어 LA와 오렌지카운티를 비롯해 미국 내 6개의 전라남도 상설판매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아마존에도 전라남도 브랜드관을 별도로 설치되는 실적이 나타났다.
이 여세를 몰아 LA 통상사무소는 코로나19 시대에 걸맞게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에 더욱 치중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의 전문 브랜드관과 오프라인 상설판매장을 통합해 운영할 LA 통상사무소 웹사이트를 개발해 이번 달 말에 오픈할 예정이다. 여기에 유튜브에서 유명한 미국인 셰프와 한인 요리명인과 협업해 전라남도 요리의 정수를 홍보하는 동영상과 요리 강좌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인 언론을 통해 LA 한인들에게도 전라남도 농수산 식품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것이라는 게 서 소장의 설명이다.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공직자가 되고 싶다는 서 소장의 꿈은 소박하다. 좋은 흔적을 남기고 떠나는 것이 그의 꿈이다. 앞으로 3년 동안 서 소장과 전라남도 LA 통상사무소의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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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