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세계 경제, 일본처럼 좀비 특징 보일 것

2020-11-0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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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 경고

세계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본 경제처럼 장기간 ‘좀비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영국의 경제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에서 나왔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EIU는 이날 발표한 ‘코로나19가 세계 경제 좀비화를 촉발한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저성장, 저물가, 고부채 등 일본 경제가 보여온 좀비 특징이 다른 선진국에서도 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좀비는 스스로 벌어서 대출 이자조차 갚을 수 없는 기업을 지칭할 때 비유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특히 EIU는 코로나19 충격에 대응해 주요국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 부작용으로, 선진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140%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20개국(G20)이 지금까지 발표한 부양책 규모만 이미 약 11조달러로 일본, 독일, 프랑스 등 3개국 GDP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EIU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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