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RF, 1인당 평균 92달러 지출예상 캔디 할인전·분위기 띄우기 등 고객유치 마케팅 본격
플러싱 모닝글로리에‘해피 핼로윈’ 배너가 내걸렸다. [사진제공=모닝글로리]
핼로윈데이(10월31일)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업소들의 핼로윈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핼로윈 분위기가 예년만 못하지만 오히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내기 위해 핼로윈을 적극 즐기겠다는 소비자가 늘면서 반짝 특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전미소매연맹(NR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핼로윈 시즌 전체 소비는 80억5,000달러로 지난해 87억8,000달러 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핼로윈 홈 장식과 핼로윈 의상 구입, 캔디 구입, 파티 등 핼로윈을 적극 즐기겠다는 소비자의 1인당 평균 지출 예상액은 92.12달러로, 지난해 86.27달러에 비해 늘었다.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는 성인 1억4,800만명 이상이 여러 핼로윈 액티비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핼로윈 홈 장식’ 계획은 53%로 전년 대비 4% 포인트 늘었고, ‘호박 조각’ 계획은 46%로 전년 대비 2% 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애완동물 핼로윈 의상 입히기’ 계획은 18%로 전년대비 1% 포인트 상승하는 등 팬데믹으로 안전을 고려한 재택 핼로윈 참여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리’ 등의 영향으로 ‘핼로윈 파티’ 계획은 22%로 전년 대비 10% 포인트 줄었고, ‘유령의 집 방문’ 계획은 15%로 전년 대비 7% 포인트 감소했다. 또한 ‘트릭 오어 트릿’ 계획은 23%로 전년대비 6% 포인트 줄었고, ‘사탕 구입’ 계획은 62%로 전년 대비 7% 포인트 감소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려는 소비 형태가 확인됐다.
한인업소들도 매장을 핼로윈 장식으로 꾸미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다.
H마트와 한양마트, 한남체인, 롯데플라자 마켓 등 한인마트들은 핼로윈 시즌 판매량이 급증하는 캔디와 초콜릿, 호박 등을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등 핼로윈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롯데 플라자 마켓은 ‘미리 준비하는 핼로윈 캔디 & 과자’ 할인전을 마련, 핼로윈 분위기 띄우기에 적극 나섰다.
플러싱 모닝글로리는 올해 역시 매장에 ‘해피 핼로윈’ 배너를 내걸었다. 모닝글로리 매니저는 “팬데믹으로 지난해와 같은 이벤트는 못하지만 핼로윈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배너를 내걸었다”고 밝혔다.
맨하탄 32가 ‘포차’와 ‘곱창이야기’, ‘플러싱 곱창이야기’, ‘소주하우스’ 등도 매장을 핼로윈 장식으로 꾸미고, 직원들의 핼로윈 복장 경연대회를 마련하는 등 분위기 띄우기가 한창이다. 뉴욕코리아타운협회 이정훈 회장은 “어려울수록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이번 핼로윈 마케팅이 경기회복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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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