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한인타운 32가‘코리아 웨이’표지판 설치 25주년 기념 이영규 회장
이영규 회장이‘코리아 웨이(Korea Way)’ 표지판을 들어 보이고 있다.
맨하탄 한인타운 32가에 설치된 ‘코리아 웨이(Korea Way)’ 표지판이 23일 설치 25주년을 맞았다.
‘코리아 웨이’ 표지판 설치의 주역인 이영규 현 미래전략연구재단 회장은 “‘코리아 웨이’와 ‘코리아 타운’은 문화영토 확장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세계 곳곳에 ‘Korea Town’이 생기고 ‘Korea Way’ 표지판이 세워져, 한인들이 주류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문화 민족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코리아 웨이’ 표지판 설치 25주년을 맞아 자축 기념행사를 성대하기 치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안전을 고려해 취소했다”며 “‘코리아 웨이’ 표지판과 ‘한국문화 상징 배너’를 뉴욕의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리아 웨이(Korea Way)’ 표지판 설치는 이영규 회장이 뉴욕한인경제인협회 17대 회장을 역임할 당시 앞장서서 적극 추진, 타민족 상권의 반대를 극복하고 뉴욕시의회 표결을 이끌어내 성사시킨 쾌거였다.
현판식은 1995년 10월23일 뉴욕주 상원의원과 뉴욕시 감사원장, 이현홍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뉴욕시장실에서는 맨하탄 25~34가, 5~7애비뉴 지역을 ‘코리아타운’(Korea Town)으로 공식 명명하는 서명식이 루돌프 줄리아니 시장과 시의회 의장, 이영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orea Town’은 뉴욕시 공식 안내지도(NYC Official Guide Map)에도 표기, 뉴욕 한인사회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배너를 2007년 5월23일 코리아타운 브로드웨이 25가에서 32가 사이 가로등 14곳에 설치했다.
또한 맨하탄 32가 K-Town을 찾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인 2세, 3세 등 후손들에 코리안의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고자 한국의 남대문, 광화문 같은 전통건축 상징물을 세우는 프로젝트도 추진했다.
디자인을 공모하고 건축사 설계를 거쳐 당시 뉴욕시 건축허가도 받았지만 수십만달러의 건축비, 지붕의 기와가 떨어지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문제 등으로 조형물 건립사업은 보류된바 있다.
이 회장은 뉴욕한인경제인협회 회장, 뉴욕한인회 이사장, 뉴욕지구한국대학동문 총연합회 창립 초대회장, 뉴욕시한인경찰자문위원회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뉴욕협의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고 대통령,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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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