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트 감당못해 문닫는 업소 속출 일정기간 ‘판매세’면제 등 지원 절실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박광민(정면)의장이 10월 정기월례회에서 렌트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렌트비 문제가 한인 직능단체들의 가장 큰 현안으로 지적됐다.
지난 13일, 금강산 연회장에서 열린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의장 박광민) 10월 정기월례회에 참석한 각 직능단체장들은 랜드로드와 테넌트간 렌트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문을 닫는 업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보다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광민 의장은 “렌트비 문제는 이제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랜드로드와 테넌트간 개별 협상이 아닌 일정기간 ‘판매세’(Sales Tax) 면제 등과 같은 정부차원의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문을 닫는 업소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으로, 2차 정부 지원이 너무 늦어지거나 없을 경우, 어쩔 수 없이 폐업을 결정하는 업소가 급증할 것이란 설명이다.
뉴욕한인세탁협회 정인영 회장도 렌트비 문제가 팬데믹 시대 생존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장비까지 그대로 둔 채 폐업하는 업소가 나오고 있다”며 “최근 테넌트의 폐업 결정으로 새로 세탁소를 운영할 사람을 찾아달라는 맨하탄의 한 랜드로드의 연락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한인네일협회 박경은 회장은 “랜드로드와 테넌트간 렌트비 조정이 성사된 업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업소도 있다”며 “렌드비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가운데 네일살롱 등 비필수 업종에 대한 폐쇄조치가 장기화되거나 반복되면, 네일업계의 고통은 가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직능단체협의회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등 시민단체와 한인단체들과 연대, 랜드로드와 테넌트가 서로 한발씩 양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뉴욕한인청과협회(회장 강성덕)는 차기회장 후보 찾기가 한창이라며 다음 달 중 선관위 구성 계획을 밝혔고, 팬데믹으로 회장 취임식도 치르지 못한 대뉴욕지구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성권)는 10월중 임원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다음 달부터는 업무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뉴욕한인건설협회(회장 권치욱)는 서영교 현 이사장을 차기회장으로 선출했다며 연말 이취임식 계획과 함께 SST, 오샤 등 추가교육 계획을 밝혔고, 뉴욕한인기술인협회(배원삼 회장)는 차기회장 선출 계획과 함께 역시 SST, 오샤 등 추가교육 계획을 밝혔다.
뉴욕한인세탁협회(회장 정인영)는 퍼크 기계 교체 기간 연기 로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유예 가능성이 있어 현재 명문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로비가 실패하더라도 설치 규제 완화와 경비 절감 방안 마련 등 끝까지 로비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라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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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