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라면블랙 ‘글로벌 라면왕’

2020-10-13 (화) 12:00:00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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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사이트 ‘최고라면’ 선정

▶ “차별화 된 맛·식감” 인기

신라면블랙 ‘글로벌 라면왕’

신라면블랙. [농심아메리카 제공]

농심의 ‘신라면 블랙’이 최고 라면에 이름을 올리며 K푸드 저력을 과시했다.

여행 전문 웹사이트 더 트래블은 지난 8일 ‘2020년 최고의 라면’이라는 글을 통해 농심의 ‘신라면블랙’을 올해 최고의 라면 4개 가운데 첫 번째로 소개했다.

‘신라면블랙’과 함께 세계 최고의 라면에 꼽힌 제품은 싱가포르 ‘프리마 테이스트 락사라면’, 태국 ‘마마라면’, 일본 ‘삿포로 이찌방 라면’이다.


더 트래블은 신라면블랙이 “라면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다른 라면과 차별화되는 맛과 식감을 인기비결로 꼽았다. 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라고 소개하면서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사람들도 도전해 볼만한 맛이라고 소개했다.

앞서 ‘신라면블랙’은 지난 7월 미국 뉴욕타임스의 제품 리뷰 사이트 ‘와이어커터’가 선정한 세계 최고 라면 1위에도 오른 바 있다. 와이어커터는 신라면블랙에 대해 “농심의 유명한 ‘신라면’의 프리미엄 버전으로 설렁탕 양념이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2011년 첫선을 보인 ‘신라면블랙’은 농심이 이른바 ‘프리미엄 라면’ 시대를 열겠다며 내놓은 야심작이다. 제품의 연구개발에는 2년 여의 시간이 걸렸다. 설렁탕 특유의 깊고 진한 맛을 내면서 잡내가 나지 않는 국물 개발에 공을 들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저온 농축 기술로 우거지·무 등 채소 본연의 시원한 맛을 살리고 원재료의 향을 스프에 담았다.

농심아메리카의 한 관계자는 “랜초쿠카몽가에서도 현지 생산되고 있는 신라면블랙이 파스타 맛과 유사해 비한인들에게 더 인기가 높다”며 “코스코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면은 이미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면서 K라면 열풍의 선구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신라면블랙 또한 미국에서 라면 이상의 가치를 지닌 요리로서 평가받고 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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