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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무료 추석 송금 규모 크게 늘었다

2020-10-06 (화)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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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1,951만6,569.16달러 전년비 28.81%↑ 송금건수도 전년비 11.92% 늘어

▶ 뱅크오브호프 675만4,531.26달러 최고

한인은행 무료 추석 송금 규모 크게 늘었다
한민족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10월1일)을 맞아 한인은행을 이용한 무료 송금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무료 송금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달리 송금총액과 총 송금건수 모두 크게 증가한 것.
이와 관련 한인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한국 방문객이 크게 줄면서, 송금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추석 무료 송금 규모는 한인사회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지만, 올해는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한인들의 마음을 엿보게 하는 지표가 됐다”고 밝혔다.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10개 한인은행의 올해 추석 무료 송금 총액은 1,951만6,569.16달러로 지난해 1,515만1,240.76달러와 비교해 무려 +28.81%(436만5,328.4달러) 증가했다. 총 송금건수 역시 1만1,062건으로, 전년 9,884건 대비 +11.92%(1,178건) 늘었다. <표 참조>
올해 1인당 추석 평균 무료 송금액 역시 1,764.29달러로, 전년 1,532.91달러 보다 +15.09%(231.38)달러 증가했다.

이 수치는 한인은행들이 추석을 앞두고 개인계좌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순수 무료 송금만을 합산한 것으로 비즈니스 송금은 제외됐다.

은행별 추석 무료 송금 규모는 뱅크오브호프가 가장 컸다. 뱅크오브호프가 5일, 공개한 추석 무료 송금 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10월2일까지 실시한 송금총액은 675만4,531.26달러였고, 총 송금 건수는 3,965건에 달해 두 부문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송금총액 2위는 지난달 24일~30일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한미은행(480만5,206.67달러)으로 뱅크오브호프의 뒤를 이었다.


총 송금건수 2위는 지난달 28일부터 10월2일까지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우리아메리카은행으로 3,115건을 기록했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의 송금총액은 362만5,841.00달러로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3일부터 10월5일까지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신한아메리카은행은 10월2일 마감 현재, 송금총액 310만2,516.11달러, 총 송금 건수 869건을 기록해 전체 4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24일부터 10월1일까지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실시한 퍼시픽시티뱅크는 송금총액 53만6,170.12달러, 총 송금 건수 311건으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일원에서에서만 영업 중인 뉴뱅크, 뉴밀레니엄뱅크, 노아은행, KEB하나은행 등 4개 한인은행 가운데 송금총액은 KEB하나은행이 17만3,790.00달러로 가장 많았고, 뉴밀레니엄뱅크(16만6,870.00달러), 노아은행(13만0,650.00달러), 뉴뱅크(12만3,949.00)가 뒤를 이었다.

총 송금건수는 KEB하나은행(102건), 뉴뱅크(96건), 노아은행(85건), 뉴밀레니엄뱅크(37건) 순이었다.
특히 KEB하나은행은 전년대비 송금총액이 +126.54%, 총 송금건수가 +72.88% 각각 증가하는 등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했다.

제일IC은행은 송금총액 9만7,045.00달러, 총 송금건수 132건으로 역시 전년대비 증가했다.
뉴욕일원에서 영업중인 한인은행들은 매년 설날과 추석 등 두 차례 개인계좌고객의 개인송금에 한해 한국 등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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