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장로교회 20일‘창립 50주년 감사예배’
지난 1999년 교인들이 현재의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예배당에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는 모습. [사진제공=뉴욕장로교회]
뉴욕 한인 교계의 대표적 교회중 하나인 뉴욕장로교회(담임목사 김학진)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70년 9월 퀸즈 우드사이드의 가정집에서 예배를 드리며 첫 발을 내딛은 뉴욕장로교회는 그간 많은 이민자들에게 영혼의 안식처이자 구원의 방주의 역할을 감당해왔다.
교회는 2000년대 초 2,500명의 교인들이 주일 예배에 참석할 정도로 큰 부흥을 맞이하며 1만명의 제자를 낳고 1,00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만일천’ 비전을 품고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기위해 달려 나갔지만 그 가운데 교회가 분열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었다.
교인들은 눈물의 시간 속에서 교회가 본질적인 사명을 감당하는데 집중하기로 한 마음을 모았으며, 지난 2018년 김학진 목사가 담임목사로 새롭게 부임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교회로 새롭게 발돋움했다.
교회는 2020년을 맞이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희년의 정신을 본받아 ‘나눔과 회복의 해’로 지키기로 다짐했었다.
예상하지 못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마주하게 되면서 연초에 계획했던 많은 행사들을 제대로 치를 수는 없었지만 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손길을 내밀었다.
지난 6월에는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에 지역 교회와 목회자들을 돕는 후원금 1만달러를 전달했으며, 8월에는 교회가 위치한 퀸즈 롱아일랜드시티 일대 주민들 중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개인보호장비(PPE)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이웃사랑 나눔행사’가 전교인들이 동참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다.
오는 20일 열리는 50주년 기념 감사예배는 ‘은혜로 달려온 50년, 미래의 영광과 소망으로!’ 라는 주제로 예배와 함께 다양한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이날 오전 예배에는 50주년 기념 식수 행사가 열리며 감사예배에는 필라델피아 영생장로교회 원로목사인 이용걸 목사가 초청돼 말씀을 전하며 한인 교계 목회자들의 축하 인사가 영상으로 전달된다.
그리고 지난 50년동안 한결같은 섬김의 마음으로 교회를 봉사한 교인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교회는 예배 후 교인들에게 50주년 기념 책자와 성경책을 배부하며 교회의 역사를 생생하게 담음 포토월, 교인들의 기도제목들을 모아 교회의 기도제목으로 삼을 비전기도카드 섹션도 교회 내에 별도로 마련된다.
김학진 목사는 “교회는 다가오는 50년을 위해 개혁주의 정통 신앙을 굳건히 지키는 가운데 새로운 문화의 옷을 입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이웃들에게 한 발짝씩 더 다가가겠다”며 “교회 내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울고 함께 웃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해 가는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교회에 마련된 많은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적 가치관을 가슴에 새기며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면서 1, 2세와 영어권, 다민족 문화권의 교인들이 함꼐 한 공동체를 이루며 지역사회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nypc.org
<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