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치를 높이는 주택 관리

2020-09-10 (목) 12:00:00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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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높이는 주택 관리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조금 주춤하던 폭염이 다시 계속되고 있다.

여름이면 매일 사용하고 있는 에어컨이 요즘 같은 날씨엔 특히 몸살을 앓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집집마다 에어컨의 필터를 확인하고 흡입구의 필터를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필터가 깨끗해야 여름철 전기를 절약할 수 있고 에어컨의 수명도 연장된다.

무엇보다 거주자의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일이므로 1년에 두 번 정도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중앙 냉난방 방식의 요즘 집들은 에어컨과 히터의 필터가 같이 쓰이므로 먼지가 잘 끼는 필터를 봄과 가을에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집의 구조가 생활하기에 편리하고 밝고 깨끗한 집을 누구나 좋아하지만 그 이외에도 주택의 다른 문제는 없는지 평소에 점검하고 관리하여야 살기에도 편안하고 집을 팔 때에도 문제가 없다.

그러므로 집을 팔 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 한 번에 돈과 시간을 들여 번거롭게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서라도 집이 잘 팔릴 수 있도록 평소에 관리가 필요하다. 집을 매매할 때에도 보통 에스크로가 들어간 후에 바이어가 인스펙션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셀러가 집을 내 놓기 전에 점검을 하여 간단하고 작은 고장들은 모두 고치고 혹시 크게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없는 지 점검이 필요하다. 물론 평상시에 이런 문제들에 신경을 써서 잘 관리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므로 에어컨뿐 만 아니라 수명이 10년 정도 되는 워터히터(water heater)의 점검도 꼭 필요하다. 사용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좀 더 수명을 연장시킬 수도 있는데, 1년에 두 번 정도 석회질을 비롯하여 미네랄이 침착된 물을 밑으로 빼 줌으로써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그리고 가을이 되면 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에 대비하여 우선 지붕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붕을 덮는 싱글(shingle)이나 기와의 이음새가 잘 되어 있어 틈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먼저 빗물이 새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세심하게 살펴야 하고 지붕 위에 나뭇잎이 떨어져 쌓여 있지 않은지, 또 지붕의 물이 아래로 빠지는 홈통이 막혀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평소에 무심히 지나치기 쉬우나 주택 매매시 셀러의 책임이 될 수 있는 터마이트도 미리 점검을 통하여 필요한 부분에 대한 처치를 하여 터마이트로 인하여 집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가끔 쥐나 너구리 등 동물들이 지붕이나 벽 사이에 침입하여 문제가 생기는 일도 있으니 역시 확인하여 보는 것이 좋다.


집 안팎의 벽에 금이 발생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창틀이나 문이 잘 맞는지도 알아보고, 이상이 있다면 집의 기초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정원의 잔디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집 앞 큰 나무의 뿌리가 가까이까지 뻗쳐 성장하면서 하수구를 막고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요즘은 많은 홈 오너들이 집을 리모델링하는 것이 트렌드여서 매물로 나와 있는 집들을 보면 외관상으로 아름답고 기능적이며 상태도 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바이어들도 고치는 수고 없이 이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집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잘 꾸며 보기 좋게 손질한 후에 파는 것이 좋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는 옛말처럼 집 안팎의 깨끗한 상태는 그 집의 가치를 높이는 첩경이기도 하다.

문의 (213) 505-5594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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