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클리퍼스, 달라스 꺾고 PO 2라운드 진출
▶ 보스턴은 토론토 112-94로 꺾고 2라운드 첫 승
덴버의 가드 머리(27번)가 유타전에서 승리를 이끈 후 폰터 Jr.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로이터]
NBA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놓고 다투는 덴버 너기츠와 유타 재즈의 승부가 7차전에서 이어진다.
덴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6차전 경기에서 유타에 119-107로 이겼다. 4차전까지 유타에 1승 3패로 끌려가던 덴버가 벼랑 끝에서 연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3승 3패를 기록한 두 팀은 7차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덴버는 이날 자말 머리가 3점 슛 9개를 포함해 50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니콜라 요키치가 22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유타는 도너번 미첼이 44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에서는 미첼 뤼디 고베르, 마이크 콘리가 고루 득점한 유타가 36-30으로 앞서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덴버에 넘어갔다. 덴버는 2쿼터 초반 머리의 3점 슛과 레이업 2개로 39-39 동점을 만들었고, 토리 크레이그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한 뒤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유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유타는 미첼이 3점 슛 3개를 꽂아 넣은 3쿼터 중반 1점 차로 덴버를 추격했으나, 덴버가 다시 달아났다.
4쿼터는 머리와 미첼의 승부였다. 미첼이 공격에 성공하면 곧바로 머리가 득점해 달아났고, 미첼은 다시 뒤쫓았다. 머리는 4쿼터에서만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LA 클리퍼스는 6차전 경기에서 달라스 매버릭스에 111-97로 이겨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달라스에 4승을 거둔 클리퍼스는 유타와 덴버의 1라운드 7차전 승리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클리퍼스는 커와이 레너드가 33득점 14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폴 조지는 15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올렸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빠진 달라스는 루카 돈치치가 38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으나 클리퍼스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1쿼터에서 29-34로 끌려간 클리퍼스는 41-41로 맞선 2쿼터에서 조지와 레너드의 연속 득점으로 조금씩 앞섰다. 2쿼터에서 3점 슛 기회를 열번이나 놓친 달라스는 17점만을 올려 주춤했다.
후반 주도권을 잡은 클리퍼스는 4쿼터 초반 돈치치가 3점 슛을 성공시킨 달라스가 82-88까지 따라붙었지만, 레너드가 8점을 더하고 레지 잭슨이 3점 슛 3개를 연달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112-94로 눌렀다.
제이슨 테이텀이 21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가 21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과 스마트가 19점을 합작하며 1쿼터부터 리드를 잡았고 59-4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브라운과 워커, 스마트의 연이은 3점 슛으로 한 발 더 달아난 보스턴은 4쿼터에서 18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프레드 밴블리트와 노먼 파월 등을 앞세워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