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나서는 임성재(22)가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고 있다.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 PGA 투어 인터뷰에서 “이번 주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어서, 다음 주 좋은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위까지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2번째 대회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에서 컷 탈락했지만, 페덱스컵 랭킹 8위여서 BMW 챔피언십 진출에 성공했다.
임성재가 말한 ‘다음 주’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뜻한다.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랭킹 30위까지만 참가할 수 있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거두고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PGA 투어가 약 3개월 중단되면서 리듬을 잃고 순위도 떨어졌다.
임성재는 내면의 승리욕을 되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어렸을 때 많은 대회에서 또래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승리욕이 생겼다. 우승을 많이 했어도 2위나 3위를 하면 항상 차에서 발작을 일으키듯이 울었다. 그런 마음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번 주 BMW 챔피언십에서 1위가 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지금의 순위를 지켜야 한다”며 “톱10에 들면 행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