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댈러스-클리퍼스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승부 원점’
▶ 보스턴·토론토,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확정
달라스의 루카 돈치치가 클리퍼스전에서 3점슛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로이터]
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트리플더블에 버저비터까지 터뜨린 루카 돈치치의 맹활약에 힘입어 LA 클리퍼스를 꺾었다.
댈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어드벤트 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클리퍼스를 135-133으로 눌렀다.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일 3차전에서 왼 발목을 다쳐 이날 출전이 불투명했던 돈치치가 부상을 딛고 43득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댈러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미국 ESPN에 따르면 21세 177일인 돈치치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40득점 이상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가 36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커와이 레너드가 32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쿼터까지 58-66으로 끌려가던 댈러스는 3쿼터 중반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돈치치의 레이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93-85까지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4쿼터에서 레너드와 윌리엄스를 앞세운 클리퍼스에 121-121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으로 이어진 승부에서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다.
댈러스는 종료 50초를 남기고 돈치치가 점프슛과 레이업으로 연이어 득점하며 132-130으로 앞섰으나 경기 종료 9초 전 클리퍼스의 마커스 모리스에게 3점 슛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돈치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돈치치는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버저와 함께 스텝 백 3점 슛을 꽂아 넣어 팀에 극적인 승리를 안겼다.
유타 재즈는 덴버 너기츠와 4차전에서 도너번 미첼의 활약에 힘입어 129-127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한 유타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미첼이 51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마이크 콘리도 26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덴버는 자말 머리가 50득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 니콜라 요키치가 2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3쿼터에서 유타에 리드를 내준 뒤 만회하지 못했다.
79-79로 맞선 3쿼터 중반 유타가 콘리의 3점 슛 두 개와 점프슛으로 앞서 나간 뒤 97-89로 쿼터를 마쳤다.
덴버는 4쿼터에서 머리의 3점 슛 등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유타가 리드를 지키며 세 번째 승리를 올렸다.
동부 콘퍼런스에서는 보스턴 셀틱스와 토론토 랩터스가 나란히 4연승을 달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보스턴은 이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4차전에서 110-106으로 이겼다.
켐바 워커가 32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제이슨 테이텀이 2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노먼 파월(29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과 서지 이바카(27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브루클린 네츠를 150-122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