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에 연착륙한 왼손 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를 달구는 뜨거운 신인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MLB닷컴이 올해 정규리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인 10명을 선정해 24일 전한 기사에서 김광현은 6위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지난해 12월 2년간 최대 1천100만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이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최근 선발로 보직을 옮겼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광현이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한 첫 선발 데뷔전을 3⅔이닝 1실점으로 잘 치렀고, 신시내티 레즈를 제물로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빅리그 첫 승리를 수확했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선발로 9⅔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0.93을 올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로 계속 뛸 기회를 잡았다고 호평했다.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김광현은 KBO리그에서 갈고 닦은 완급 조절 능력을 뽐내며 빅리그에서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다.
특히 빠른 템포로 공을 던져 야수들의 수비 시간을 덜어주는 영리한 투구에 동료들의 찬사가 이어진다.
타율 0.368에 출루율 0.456, 장타율 0.585의 화끈한 방망이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인 안타 39개를 친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수 카일 루이스가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루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0순위 후보라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는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향해 쾌속 질주 중이다.
크로넨워스 역시 0.347의 타율과 0.410의 출루율, 0.627에 달하는 장타율로 샌디에이고의 득점에 큰 힘을 보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