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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4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간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을 높게 평가하면서 5이닝만 던지고 내려온 것에는 아쉬움도 보였다.
류현진은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시즌 6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고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6개를 잡았고 1-1로 맞선 6회말 시작 전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과 지역 일간지 토론토 선은 류현진이 8월에만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3으로 쾌투한 점을 높이 샀다.
류현진은 이달에 던진 22이닝 동안 삼진을 26개나 솎아냈다.
한때 8.00으로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3.19로 끌어내려 예년의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았다.
토론토 선은 토론토가 연장전에서 1-2로 패했지만, 선발 류현진이 8월의 4차례 등판을 모두 1자책점 이하로 막았다고 전했다.
또 류현진의 시즌 성적은 2승 1패에 머물렀지만,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팀은 4승 2패를 거뒀다며 1선발 류현진의 효과를 강조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클럽하우스에서 몇 마디 하지 않고도 선수들을 장악하는 특유의 기운(아우라)이 있으며, 프로답게 던지고 프로답게 행동하는 진짜 멋진 선수"라는 토론토 구원 투수 조던 로마노의 평을 곁들여 류현진의 팀 내 위상을 소개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 코치도 "류현진이 마운드에 올라갈 때 모두가 이길 것이라고 믿는다"며 팀의 1선발로 적응을 마치고 리더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MLB 닷컴은 류현진이 이날 4회까지 공 64개만 던져 올해 토론토 선발 투수 중 처음으로 7이닝을 던질 투수가 되는 듯했지만, 5회에만 안타 2개를 허용하는 등 공 30개를 던진 바람에 일찍 강판했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 선발 투수들의 평균 투구 이닝이 4⅓이닝에 머문 점을 같이 거론해 조기 강판의 아쉬움을 에둘러 표현했다.
류현진은 올해 6이닝 투구와 5이닝 투구를 각각 두 번씩 했고, 5회 이전에도 두 번 강판했다.
캐나다 스포츠넷도 최근 토론토 불펜의 과부하를 지적하면서 류현진이 7∼8이닝을 던졌다면 하늘이 준 선물이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