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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상황속 교인들 마음 모아‘장학사업’지속”

2020-08-21 (금)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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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그림선교교회, 올해 장학생 10명 선정

▶ 15년간 총 22만여달러 장학금 전달

“어려운 상황속 교인들 마음 모아‘장학사업’지속”

15일 필그림선교교회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양춘길(오른쪽) 담임목사가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필그림선교교회]

뉴저지 잉글우드에 위치한 필그림선교교회(담임목사 양춘길)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 15년째 ‘장학사업’을 이어가며 10명의 학생들에 장학금을 지급했다.

교회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신학생, 선교사 자녀, 교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성적 우수자와 봉사 우수자들을 선발해 약 1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 올해까지 전달한 장학금은 총 22만여달러에 달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은 2006년 교회의 한 장로가 당시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장학기금을 기부한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후로는 복지 위원회가 주관하고 권사회와 에녹회가 협조하는 방식으로 매년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교회는 매년 장학금 전달식에 앞서 교회 안팍으로 기금 모금 행사와 바자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김나리, 김호제, 박현, 류호정, 임요섭, 임은성, 이지혜, 최주아, 최의현, 리젯 퀴즈 등 교인 자녀 5명과 신학생 및 선교사 자녀 5명 등 총 10명에 장학금을 주었다.

담임 양춘길 목사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바자회와 같은 행사를 예년처럼 개최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장학기금 모금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어려울 때일수록 장학금 전달은 부족함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교인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 문제없이 장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었다”며 “올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은 크리스천으로써 각자의 위치에서 주변에 선한 영향을 끼치는 선교적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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