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사와 방역 획기적 프로그램 도입, 회원사 대상 의류판매 사이트 구축
▶ 온라인 ‘올오프프라이스닷컴’ 공개

의류협회 리처드 조(오른쪽) 회장과 장영기 이사장이 17일 협회 사무국 세미나실에서 협회 온라인 의류 할인 판매 웹사이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의류협회는 코로나19 검사 및 방역 프로그램도 함께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남상욱 기자]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이하 의류협회)가 회원사 살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검사와 방역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는 한편 온라인 의류 판매 웹사이트도 론칭하는 등 한인의류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감염 우려와 매출 급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사들에게 활로를 제공하고 있다.
의류협회는 17일 협회 사무국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사들에게 코로나19 검사와 방역을 제공하는 ‘코로나19 검사 방역 프로그램’과 회원사들의 판매 촉진을 위해 자체 온라인 의류 판매 웹사이트를 구축해 동시에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의류협회 리처드 조 회장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시 업체 활동이 전면 중지되는 것을 최소화해 검사와 업체 활동을 병행할 할 수 있는 검사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며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거래처 감소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힘든 회원사를 위해 의류 판매용 웹사이트 ‘올오프프라이스닷컴’(alloffprice.com)을 구축해 회원사들에게 온라인 판매툴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코로나19 검사 방역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검사 방역 프로그램은 의류협회가 검사와 진단, 그리고 방역 등 코로나19와 관련된 3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만든 의류협회의 코로나19 대처 시스템이다.
검사와 진단은 한국 검사업체와 협력해 ‘윌셔 코 메디컬 그룹’(Wilshire Co Medical Group)이 맡고, 필요시 사업장 방역은 ‘극동미드웨이’(KD Midway)이 각각 맡고 있다.
현장 출장 검사이고 테스트 후 10분 내 감염 여부 결과가 나와 확진자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자가 격리와 함께 방역을 실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이 업무 중단 없이 코로나19 감염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검사 비용과 관련해서 의류협회 관계자들은 중요 계약 사항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항원과 항체 두 가지 검사를 모두 하는 데 80달러 이하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의류협회 장영기 이사장은 “의류협회는 코로나 검사 프로그램상에서 회원사 검사 요청만 받을 뿐 검사 과정과 절차, 결과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현재는 의류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실시하지만 향후 LA 한인상공회의소, 한인봉제협회, 한인섬유협회 등 주요 한인 경제 단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류협회는 이날 코로나19 사태로 매출 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들을 위해 개발한 온라인 의류 판매 웹사이트인 ‘올오프프라이스닷컴’도 공개했다.
한인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인 ‘패션도미노’(Fashion Domino)와 업무협약을 맺어 개발한 올오프프라이스닷컴’은 유행이 조금 지난 이월상품이나 신상품이라도 소량이라 가격 할인이 가능한 의류 제품만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다.
코로나19 사태로 판매처가 줄어들면서 재고 부담을 안고 있는 중소 의류업체들은 온라인 판매망 구축도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개발된 것이다.
조 회장은 “올오프프라이스닷컴은 가입비 450달러에 매월 250달러의 회원비가 적용되지만 론칭 기념으로 회원사에 한해 가입비가 면제된다”며 “할인된 가격으로 재고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회원사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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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