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스윙 틀을 잡기 위해서는 첫째로 셋업시 상체가 하체와 분리되어 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오른손잡이일 경우 머리가 스탠스 가운데에서 우측으로 약 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상체가 우측으로 기울어지고 오른쪽 어깨는 왼쪽 어깨보다 낮아진다. 이것은 스윙시 몸이 올바르게 공쪽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회전축을 잡기 위한 것이다. 스탠스와 몸 얼라인먼트는 우측이 아닌 타겟 방향으로 잘 서있는지 확인하여야 한다.
▲체크포인트: 오른손잡이일 경우, 셋업시 오른손으로 오른쪽 무릎 우측면이 닿는다면 올바른 셋업이다.
둘째는 백스윙 때 척추각의 유지이다.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은 강가나 호수에 납작한 돌을 던져 물 위에 최대한 오랫동안 건너뛰게끔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대한 오랫동안 건너뛰게끔 하려면 몸이 낮아져야 되고 척추각은 우측으로 많이 기울여서 돌을 ‘샬로우 (shallow)' 즉 얕게 던져야 돌이 물위에서 오랫동안 건너뛸 수 있다.
반대로 몸이 낮아 지지 않고 똑바로 서있는 상태에서 돌을 던질 경우 ‘스팁(steep)’ 즉 가파르게 돌을 던져 바로 물속 안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골프도 같은 원리이다.
대부분 악성 슬라이서들은 백스윙시 상체를 들거나 등을 활처럼 편다(Thoracic Extension). 이것이 악성 슬라이스의 제일 큰 원인이다.
대부분 초보자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PGA의 유명한 선수들이나 스윙이 좋은 프로들을 보고 많이 따라하는데 그 선수가 그 스윙으로 어떤 샷을 플레이하는지, 그 스윙이 본인에게 맞는지 먼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골프세계에서 제일 멋있는 스윙으로 유명한 아담 스콧(Adam Scott) 선수는 백스윙시 상체가 들리지 않고 등 윗부분(Thorax 또는 흉곽)이 살짝 굽혀 있으며 상체와 하체가 아름답게 분리되어 있다. 반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Sergio Garcia)는 백스윙시 상체가 들리며 흉곽이 활처럼 펴지고 상체가 하체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물론 가르시아 선수는 탑 랭킹 선수이지만 아마추어들이 그의 백스윙을 따라서 상체를 들고 흉곽을 핀다면 악성 슬라이스 뿐만 아니라 공을 맞추기도 어렵다.
상체는 백스윙 탑에서 셋업과 같이 타겟 반대 방향으로(오른손잡이일 경우 우측으로) 기울어져 있어 있어야 하고 등 윗부분은 활처럼 펴지지 않고 살짝 굽혀있어야 된다. 여기서 나오는 상체각을 척추각이라고 부르고 이것의 유지가 슬라이스를 고치는데 중요한 점이다.
셋째, 백스윙시 어깨 회전이다. 백스윙 할 때 상체를 들지 않고 어깨 로테이션을 해야 되며 앞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 어깨 뼈(Scapular 혹은 견갑골)가 보일 수 있도록 어깨 회전을 해야 한다. 회전이 잘 안 될 경우 골반을 더 사용하면 어깨 로테이션이 훨씬 더 쉬워진다.
▲체크포인트: 오른손잡이일 경우, 백스윙 탑 포지션에서 왼쪽 손이 오른쪽 무릎 우측면에 닿으면 척추각의 유지와 바디 로테이션이 잘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은 PGA TOUR에서 드로우 플레이어로 유명한 잭 존슨(Zach Johnson)이 자주 사용했던 체크포인트로서 매 시합마다 공을 치기 전에도 백스윙 탑에서 왼쪽 손이 오른쪽 무릎에 닿는지 매번 확인했다고 한다.
노성현 프로는…PGA 클래스 A 정회원
몬테레이팍 골프장 레슨 프로
(213)300-9202
sh9783l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