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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러드 61점 대폭발’ 포틀랜드, 8위 도약

2020-08-1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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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NBA 서부… 멤피스·피닉스·샌안토니오 0.5경기 차 추격

‘릴러드 61점 대폭발’ 포틀랜드, 8위 도약

돌파하는 피닉스의 데빈 부커. [로이터]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2연승을 올리며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진출 다툼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포틀랜드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34-131로 따돌렸다.

최근 2연승을 기록, 시즌 34승 39패를 쌓은 포틀랜드는 이날 보스턴 셀틱스에 107-122로 덜미를 잡히고 2연패에 빠진 멤피스 그리즐리스(33승 39패)를 서부 콘퍼런스 9위로 끌어 내리고 8위로 올라섰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7위 댈러스(43승 31패)까지 이미 PO 티켓을 확보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두고 8위 포틀랜드부터 네 팀의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30-117로 제압하고 파죽의 7연승을 질주한 10위 피닉스 선스도 멤피스와 같은 33승 39패로, 포틀랜드와 0.5경기 차에 불과하다.

11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도 이날 휴스턴 로키츠를 123-105로 꺾고 3연승을 이어가 32승 38패를 기록, 포틀랜드를 0.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이번 시즌은 8, 9위 팀의 승차가 4경기 이하일 경우 PO 진출팀 결정전을 치르기 때문에 9위만 해도 PO행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까지는 9위까지도 어느 팀이 가져갈지 점치기 어려운 모양새다.

대혼전에서 포틀랜드를 8위로 끌어 올린 주역은 데이미언 릴러드였다.

그는 이날 댈러스를 상대로 127-130으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1분 29초 전 동점을 만든 결정적인 3점포를 포함, 개인 최다 득점 타이기록인 61점(3점 슛 9개)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11월 9일 브루클린 네츠전 60점, 올해 1월 21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 61점에 이어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나온 릴러드의 ‘60득점 이상 경기’다.


릴러드는 130-130에서 종료 59.1초 전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덩크슛을 도운 것을 비롯한 8개의 어시스트와 5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였다.

특히 그는 이틀 전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51점을 올린 데 이어 최근 2경기 112점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릴러드는 “내가 여기(디즈니월드에) 왔을 때, 난 시간을 낭비하러 온 게 아니라는 말을 했다”면서 “우리의 임무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걸 위해 계속 싸우겠다”며 PO행을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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