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을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약칭 코로나19 또는 코비드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행하는 불자들의 용맹정진은 계속된다.
샌프란시스코 여래사(주지 광전 스님) 새크라멘토 영화사(주지 동진 스님) 길로이 대승사(주지 설두 스님) 등 북가주 한인사찰들에서는 우란분절(세칭 백중) 맞이 특별기도가 한창이다. 산호세 정원사(주지 지연 스님) 카멜 삼보사(주지 대만 스님) 등 사찰들은 코로나 사태로 인해 3월 초중순부터 달포 내지 두 달가량 정기법회를 비롯한 각종 경내모임을 중단했다가 5월말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를 계기로 하나둘 법회를 재개한 바 있다.
수년 전에 비해 규모나 빈도 등 여러 면에서 많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재가단체들 역시 하나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북가주 불자산우회(회장 무문 신규영)와 샌프란시스코 정토회(총무 이예정)도 마찬가지다.
◇산우회 장학생 선발 : 산우회는 2020 장학생 선발 공고를 최근 냈다. 2006년 여름 발족돼 다달이 한 차례 이상 산행을 통해 신심과 우의를 다져온 산우회는 회원들의 후학사랑을 모아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소정의 장학금품을 지원해왔다. 이제는 산우회가 있는 한 장학사업도 계속되도록 산하조직 일환으로 난곡장학사업위원회를 두는 등 제도적 기틀까지 마련됐다.
선발대상은 북가주 지역 고교 10, 11, 12학년(고 1, 2, 3학년) 재학생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모범적인 학생이다. 선발인원은 2명이다. 지원서류는 지난 1년간 학업성적표( Official Transcript)와 영문 자기소개서 및 영문 에세이(분량 2~2페이지)다. 제출서류는 9월15일에 마감되고 제출된 서류는 소정의 심사를 거쳐 9월30일에 그 결과가 발표된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소정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상세한 문의는 장학사업 담당자(무문 거사 : 전화 510.793.2623, 전자우편 ncbhg.scholarship@outlook.com)에게 하면 된다.
◇정토회 불교대 모집 : SF정토회는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2020년 깨달음의 장과 나눔의 장 수련을 취소했다. 정토법당 법회 역시 중단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SF정토회는 15년 전 창립 당시부터 법륜 스님의 동영상 법문 및 강의 중심으로 운영됐기 때문에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SF정토회는 2020년 하반기 불교대학 수강생 모집공고(사진)를 냈다. 공고문을 통해 정토회는 “(정토불교대학은) 교리 공부에만 치중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수행을 체험하는 데 그 목표를 두고...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삶이 자유롭게 행복해지는 근본이치에 대해 공부”하는 곳이라며 많은 호응을 권유했다.
학사기간은 6개월(입학예정일 2020년 9월7일 월요일, 졸업예정일 2021년 2월21일 일요일)이다. 수업방식은 주1회 70분 온라인 수업으로 개인별 사전학습(법문강의 듣기) 위주인데 70분 내외 법문 1~2개가 매주 제공된다. 온라인 수업시간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와 오후 8시에 각각 시작된다. 실천적 수행의 일환으로 월 2회 오프라인 활동이 추가된다. 입학대상은 19세 이상으로 정토회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이면 학력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기본 교과과정은 실천적 불교사상, 부처님의 일생, 근본불교, 불교 변천사 등으로 짜여져 있으며 지도법사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과 환경 복지 통일 등에 관한 특강수업이 있다. 입학금 입학절차 등 기타문의는 SF정토회 대표 전자우편(sf@jungto.org)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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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