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세비야가 후반 43분 터진 루카스 오캄포스의 결승 골에 힘입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세비야는 12일(한국시간) 독일 뒤스부르크의 샤우인슬란트-라이젠-아레나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8강전에서 울버햄프턴에 1-0으로 이겼다.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팀인 세비야는 2015-2016시즌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48년 만에 8강에 오른 울버햄프턴은 전반 페널티킥 실축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11분 울버햄프턴은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쇄도한 아다마 트라오레가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주도권을 가져온 세비야가 전반 후반 유세프 엔-네시리와 오캄포스 등을 앞세워 울버햄프턴의 문전을 위협했으나 슈팅이 골대를 빗나가며 0-0 균형이 이어졌다.
후반에도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세비야는 후반 16분 엔-네시리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세 명을 뚫고 시도한 왼발 슛이 골키퍼의 손에 막혔고, 4분 뒤 수소의 코너킥을 줄스 쿤데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3분에야 세비야의 결승 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베르 바네가가 올린 크로스를 오캄포스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상대의 골망을 흔들었고, 세비야가 승리를 확정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독일 겔젠키르헨에서 열린 8강전에서 바젤(스위스)을 4-1로 완파했다.
샤흐타르는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를로스의 크로스를 주니오르 모라에스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렸고 타이손이 전반 22분 추가 골을 작성하며 격차를 벌렸다.
세비야는 1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독일 쾰른에서, 샤흐타르는 17일 인터밀란과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유로파리그 4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