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순익 2,675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18센트 상회 순이자 마진은 하락
뱅크 오브 호프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2,675만달러(주당 22센트) 순익을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주당 18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며 전 분기의 2,595만달러(주당 21센트)에 비해서도 소폭 개선된 것이다.
반면 올해 상반기 순익은 5,271만달러(주당 42센트)로 전년 동기의 8,544만달러(주당 67센트)에 비해서는 38.3% 감소했다. 뱅크 오브 호프는 2분기에 PPP 대출 4억8,000만달러를 비롯, 신규 대출 규모가 8억3,200만달러에 달한 것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순이자마진(NIM)이 전 분기의 3.31%에서 2분기에는 2.79%로 하락하면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한편 뱅크 오브 호프는 2분기 실적발표 지연의 이유가 됐던 영업권 상각(goodwill impairment) 심사와 관련, 2분기 영업권 가치가 1분기의 4억6,445만달러와 변동이 없었다고 밝혔다. 영업권 가치가 하락할 경우 이를 실적에도 반영해야 해 순익 감소 등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뱅크 오프 호프의 지주사인 호프 뱅콥은 30일 주당 14센트의 2020년 3분기 현금배당을 오는 8월10일 나스닥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8월24일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 2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4개 한인 상장은행이 모두 3분기 현금 배당을 확정, 발표한 가운데 퍼시픽 시티 뱅크가 주당 10센트, 오픈뱅크가 주당 7센트의 현금 배당을 발표했다. 한미은행을 제외한 3개 은행은 기존 현금배당을 유지하고 있다. 한미은행은 올해 1분기 24센트, 2분기 12센트, 3분기 8센트 등 현금 배당을 줄이고 있다.
<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