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의 한국인 타자 최지만(29)이 올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터뜨렸으나 수비에서 또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만은 31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00(20타수 4안타)이 됐다.
앞선 세 타석에서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골라낸 최지만은 3-4로 뒤진 7회 초 1사에서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최지만은 볼티모어의 3번째 투수 숀 암스트롱과 풀카운트 대결 끝에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앤서니 산탄데르가 펜스 앞에서 점프했으나 잡지 못하면서 타구는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가 됐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 최지만이 만든 동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지만도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최지만은 7회 말 1사 만루에서 볼티모어 리오 루이스의 땅볼 타구를 달려오며 한 손으로 잡아 홈으로 던졌다.
그러나 송구가 다소 높았던 탓에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고 타자 주자도 살았다. 최지만의 올 시즌 세 번째 실책으로 기록됐다.
점수를 5-3, 2점 차로 벌린 볼티모어는 8회 말 안저 알베르토의 솔로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지만은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탬파베이는 3-6으로 패했다. 3연패로 시즌 성적은 4승 4패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