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로돕기 프로젝트’… 서류미비자 등 소외계층 도와
▶ 5월부터 매주 토요일 신선한 야채·과일 식재료 전달
후러싱제일교회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 중인 ‘서로돕기 프로젝트’를 방문한 지역 주민들이 식재료를 수령하고 있다. [사진제공=후러싱제일교회]
후러싱제일교회(담임목사 김정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를 돕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후러싱제일교회는 교회가 위치한 플러싱 일대에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부기관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이웃 주민들이 많이 있는 점을 고려해 식료품 전달을 중심으로 한 ‘서로돕기 프로젝트’를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지속해오고 있다.
김정호 목사는 “플러싱에는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며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외부 출입마저 제한되는 등 고립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며 “이런 이웃들을 마냥 지켜볼 수 없다는 의견들이 하나둘씩 모아지면서 이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던 중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첫째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교회 앞 사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프로젝트는 교회가 식재료를 지역 주민들에게 최대한 안전한 방법으로 전달하기 위해 방문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교회는 최대한 신선한 식재료를 전달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야채와 과일을 구입부터 포장까지 직접 진행하며 토요일 오전에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한 전달되는 식재료가 영양을 고려해 최대한 다양한 재료들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매주 구성을 다르게 하고 있다.
프로젝트 담당 사역자인 최찬영 목사는 “매주 식재료를 받기 위해 폭염과 장대비 속에서도 두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분들을 보게 되면 이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교회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교회는 전액 교회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로돕기 프로젝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여러 기관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해당 기관들에 대한 지원 요청도 대기열이 매우 긴 상황이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물색하고 있다며 사역을 위한 많은 물품 후원과 중보 기도를 당부했다.
문의 718-939-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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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