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참빛교회 봉사 단체‘엠티 마이 카트’
▶ 9만8,000달러 기금조성… 자원봉사 신청도
지역사회에 기부 물품을 전달한 참빛교회 엠티 마이 카트 사역 봉사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제공=참빛교회]
뉴저지 참빛교회(담임목사 황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사회를 돕고 함께 극복하기 위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역은 코로나19가 본격적인 확산세에 돌입했던 지난 3월에 교회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어려움에 직면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황주 목사의 제안과 함께 교인들이 봉사 단체 ‘엠티 마이 카트’(Empty My Cart·이하 EMC)를 조직함으로써 시작됐다.
황 목사는 “코로나19 비상사태 이후 지역 사회에는 두려움에 떤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재기하며 자신들의 필요를 채우기에 열중하는 모습들이 있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는 비록 작은 양이라도 내 것을 비움으로 다른 사람의 필요를 채우고 함께 나누는 삶에 있다. EMC는 작은 나눔을 통해 많은 사람을 살리는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MC의 주요 활동으로는 생필품 나눔 및 배달, 정보 지원, 법률·행정·의료 지원 서비스 등이 있다. 대부분의 활동은 물품 및 재능 기부와 자원봉사로 진행되고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이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EMC 기획 담당 김현걸 장로는 “EMC는 상시로 참여하며 일정 역할을 맡고 있는 집행부 20명을 비롯해 50여명이 주말 시간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주중에는 집행부가 온라인과 전화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상황을 파악, 물품 주문 및 확보 등의 업무에 집중하며 주말에는 시간이 되는 교인들이 함께 모여 발로 뛰며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고 사역에 대해 설명했다.
EM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조성된 기금은 9만8,000달러다. 또한 61건의 연방 및 주정부 프로그램 지원 관련 상담이 이루어졌고, 의료시설 근무자 120명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으며 263개의 케어 패키지 박스를 140가정에 전달했다.
EMC 사역은 참빛교회 교인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www.emptymycart.org) 자원봉사신청란을 통해 참여를 원하는 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교회는 EMC가 코로나19에 국한된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섬길 수 있는 사역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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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