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일원 성당, 참석 인원제한 등 안전수칙 안내
지난달 28일 뉴저지 한인 천주교 메이플우드 성당의 현장미사 모습.
<사진=메이플우드 성당 유튜브 캡쳐>
지난달 중순부터 뉴욕 뉴저지 일원 교회들이 현장예배 재개에 나선 가운데 지역 한인 성당들도 현장 미사를 속속 재개하고 있다.
뉴저지 데마레스트 소재 성요셉 천주교회(주임신부 박홍식 돈보스코)는 교구청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평일 미사 참석 최대인원수를 50명으로 제한하면서 현장 미사를 재개했다. 이어 성당은 지난달 28일부터는 참석 최대인원수를 100명으로 확대했다.
성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의 접촉이 있었던 신도들의 경우 14일 동안 성당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현장 미사를 재개했음에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60세 이상 신도의 경우 미사 참례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사 참례 신도는 성당 내에서 마스크를 영성체를 할 때만 잠시 벗을 수 있으며 이 외에는 항상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뉴저지 메이플우드 성당(주임 신부 이경 바오로)은 지난달 15일부터 평일 미사와 주일 미사 참례를 재개했다. 메이플우드 성당은 신도들을 대상으로 미사 참례시 본당 입구에서 열감지 카메라를 통한 화상 열측정, 열감지 온도계 측정, 손세정 등 3단계 방식으로 입장 과정을 거친 후 지정된 좌석으로 안내한다. 성당 내에서는 미사 중, 화장실 및 사무실 방문의 경우 모두 신도 간 6피트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성당 출입구도 개별적으로 운영한다.
성 바오로 정하상 천주교회(퀸즈성당·주임신부 김문수 앤드류)는 지난달 29일부터 평일 미사를, 오는 4일 토요일 특전 미사를 시작으로 주일 미사를 현장에서 재개한다.
성당은 일정 발표와 함께 미사 관련 주의 사항들을 발표하며 신도들에게 지침을 잘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사 예절과 관련해서는 미사 전 고백성사를 없애고 성체를 모실 때 마스크 착용을 필수로 하고 사제가 성체를 손바닥 위에서 안으로 떨어뜨리는 동안 손바닥 안에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고백성사는 필요한 신도에 한해 미리 약속을 정한 후 야외에서 성사를 볼 수 있게 됐다. 참례와 관련해서는 성전 출입구는 개별적으로 운영하며 입구에서 발열 체크, 손 소독제 사용, 성전 내 표시된 곳에만 착석, 엘리베이터와 공공 물품 사용 등을 금지했다.
김문수 앤드류 주임신부는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서로에게 먼저 위로와 응원을 해주는 존재가 되자”며 “먼저 내 딛는 손길은 더 큰 답례로 돌아올 것이며 이는 예수님을 더 사랑하면 더 큰 사랑이 내 식구들에게 돌아오는 것과 같다”며 사랑을 나누며 이 시기를 이겨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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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