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
임플란트를 몇 개를 심으면 되는 것인가?
적게, 안 아프게, 되도록 빨리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4개의 임플란트를 심고, 뺐다 끼웠다 하는 틀니를 사용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임플란트 회사의 방식이 각광을 받고 있다.
많은 연구 끝에 개발되었을 그 시스템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으나, 아직 사용해 보지 않은 입장에서 몇 가지 걱정을 하게 된다. 우선 앞쪽에 주로 심게 되는 그 방식은 뒤쪽에 cantilever(외팔보, 지렛대) 작용 힘을 받게 된다. 악궁(dental arch)은 U-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보통 앞에 두 개 되도록 힘의 작용을 받도록 하는 최후방 뼈에 한 개씩 심는다. 그런데, 식사 할 때 강하게 작용하는 교합력(씹을 때 치아에 생기는 여러 가지 힘)을 임플란트 위에 얹혀져 있는 틀니(denture)에 각종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때 4개의 임플란트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우선 식사 시 입안의 음식물에 대해 빠지려는 힘에 저항 한다(retention). 또한 좌우로 가는 힘에 저항하는 힘에 대해 저항 한다(stability). 그리고 틀니 전체에 균등하게 작용하지 않는 각종 힘에 대해 지렛대 작용 힘(cantilever)식으로 작용하여 틀니가 전후 좌우로 움직이는 힘에 대해 저항하는 힘 등 매번 식사 시 틀니와 연결되어 있는 임플란트는 입안에서 사람의 마음과는 상관 없이 각종 교합력에 대해 시달리게 된다.
잇몸 뼈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면 잇몸 뼈와 직접 결합하여 영구히 자기자리를 유지하고 있을 것인가?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우선 임플란트 식립 후 틀니를 오버덴쳐(overdenture)로 하는 경우 임플란트 위쪽 연결 부위는 각종 여러가지 회사에 따라 완충장치가 붙어있게 된다(O-ring, Locator, Kerato 등등) 그래서 강한 교합력이 작용할 때 완충효과를 일으키게 된다.
문제는 4개의 임플란트 경우 앞쪽 두 개와 뒷쪽 두 개에 대해 작용하는 힘에 따라 완충작용을 어떻게 감내시키며 버티게 할 것인가가 매우 중요한 숙제로 남는다. 만일 한 개가 탈락된다면 다시 심어야 하고 다시금 힘을 분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줘야만 한다. 물론 환자분들이 치과의사가 일러드린 대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조심한다고 쳐도 뼈 속에 심겨져 있는 임플란트의 역할과 임플란트 관리에 대해서는 또 다른 문제가 된다.
임플란트를 심었을 때 기존의 방식은 뼈를 직접 확인하는 장점이 있다. 뼈의 질(cortical bone: 치밀골)이 어떠한지, 균일한지(치밀골의 분포 와 두께) 그리고 해면질(골수, bone marrow)의 밀집 정도에 따라 압력을 주어서 밀도를 높일 것인지 그때그때 여러가지 대응력이 필요로 한다. 무절개임플란트(flapless implant)는 이러한 점에서 좀더 확실한 컴퓨터 단층 방사선 사진(CT: computed tomography)의 해상력(resolution)이 필요로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CT를 이용한 디지털 스캐너(digital scanner)에 의한 임플란트의 식립 방향, 치과보철물의 계획 등에서는 확실히 지금보다는 더 완벽할 수 있겠지만 임플란트 식립 후의 예측(임플란트와 잇몸뼈와의 관계)에서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할 것이다. 치과 보철물이 뼈 속에 심겨져 있는 임플란트 본체(fixture)에 힘이 가해질 때 여러 가지 변화가 아직은 걱정된다.
문의 (626)810-0887 김성구 원장(DDS, M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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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