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여파에 클린쇼핑 트렌드 급부상, 이마트, 방역업체 통해 158개 점포 소독
▶ 가벽 세워 고객 - 직원간 비말감염 차단, 70개점포 무인계산대에도 항균필름 부착
이마트 성수점 ‘고객안심가드’가 설치된 계산대에서 직원이 물건을 계산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성수점에서 직원들이 위생적인 쇼핑 환경 조성을 위해 쇼핑카트 손잡이에‘항균필름’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를 찾은 고객이‘항균 필름’이 부착된 승강기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생과 안전에 대한 사람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마스크는 물론 생활방역이 기본이 된 요즘, 실내 밀집 시설 등 조금이라도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향하지 않을 정도다. 이에 대형마트들은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하는 ‘고객 안심 점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마트는 ‘위생 쇼핑 문화’가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위생 방안을 도입하며 고객과 직원이 안전한 안심점포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마트는 ‘고객 중심 경영’ 원칙에 따라 고객과 직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점포 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방역 전문 업체를 통해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8개 점포에 소독을 진행했다. 특히, 코로나 19가 기승을 부린 대구·경북 지역 점포는 2월초부터 현재까지 매주 1회 이상 방역을 진행했고, 3월부터 4월말까지는 주 3회 소독을 진행해, 고객이 안심하고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고객과 직원이 밀접하게 접촉하는 계산대에는 이마트판 ‘스니즈가드’(Sneeze Guard)인 ‘고객안심가드’를 설치했다. ‘스니즈가드’는 기침, 재채기로부터 고객을 보호하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 가벽이다. 실제로 월마트, 크로거, 알버슨 등 미국의 주요 대형 유통사들도 지난 3월 전 점포 ‘스니즈 가드’ 설치 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 감염 최소화 및 안전한 쇼핑 공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가 설치한 ‘고객안심가드’는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객과 직원의 주요 대면 장소인 계산대에 설치한 가로 80㎝, 세로 85㎝ 크기의 아크릴판이다.
지난 4월 중순 대구 대구·경북 지역에 시범 도입했던 ‘고객안심가드’를 최근에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5개점으로 확대했다. 시범 운영 결과, 고객은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직원도 안전하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이번에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 성수점에서 근무하는 한 파트너는 “계산 업무를 하며 고객과 밀접하게 대면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는데, 투명한 ‘고객안심가드’로 직원도 더욱 안전하게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 이마트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는 ‘항균 필름’으로 더욱 위생적인 환경 조성에 나섰다.
먼저 지난 11일 성수점을 시작으로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8개점, 10만여대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한다. 그간 손잡이 세척용 소독제를 상시 운영해왔고, ‘항균 필름’ 도입으로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쇼핑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월계점을 방문한 한 고객은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이 부착되어 있어, 손잡이를 세척하는 번거로움 없이 마음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마트는 전점 내 승강기 버튼과 약 70여개 점포의 무인계산대 터치 스크린 모니터에도 ‘항균 필름’ 부착을 진행하면서 고객의 안전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쇼핑카트에 ‘항균필름’을 부착하고 ‘고객안심가드’ 설치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배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위생 쇼핑 문화가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해주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쇼핑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활방역을 위한 장치를 도입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한 재원은 비용이 아닌 고객을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최우선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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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