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소요 피해 한인돕기 써달라” 한인 교회의 따뜻한 사랑 ‘훈훈’

2020-06-05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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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추라 열린문장로교회 한인회에 1만5천달러 전달, 30가정 추가로 혜택

코로나19 확산과 최근 흑인사망 항위시위 및 소요사태로 한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어려울수록 서로를 돕기 위한 기부가 잇따르고 있어 한인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코로나19 및 소요사태 피해자 대상 현금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LA 한인회에 이를 위해 함께 써달라며 한 한인 교회가 정성스런 돈을 모아 1만5,000달러를 쾌척한 것이다. 이로 인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한인들도 30가정이 더 늘어날 수 있게 됐다.

4일 LA 한인회는 “벤추라에 위치한 열린문장로교회(담임목사 김경욱)에서 힘들어 하는 한인들을 위한 구호기금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지난 2일 1만5,000달러의 체크를 작은 손편지와 함께 보내왔다”고 밝혔다.


교회 측의 손편지에는 ‘구호기금 모금에 동참하게 됨을 감사드리며 섬김과 나눔과 사랑을 행하므로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지친 영혼들과 힘들어하는 가정들을 위해 적은 성금이 씨앗이 되어 이민생활의 공동목표를 함께 성취하며 꿈을 이뤄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적혀 있었다고 한인회 측은 밝혔다.

한인회 측은 “교회 측에서 작은 변두리 교회의 작은 마음이라며 교회 소개를 극구 사양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 말씀을 몸소 실천하는 목사님과 성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이번 2차 구호기금 사업에 조성된 10만5,000 달러의 기금으로 500달러씩 총 210가정에 지원금을 전달할 계획이었는데, 이번 열린문장로교회의 기부로 총 기금이 12만 달러가 돼 수혜 가정을 총 240가정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한인회의 구호기금 사업은 앞서 많은 이들이 온정을 더한 결과로 이뤄지고 있다. 1차 때는 구우율 구스매뉴팩처링 대표(10만 달러), 대한제국 이석 황손 및 앤드루 이 황세손 가족(10만 달러), 인경 세일씨(2,500달러) 등의 기부로 기금이 조성됐고, 이번 2차에는 한국의 7개 교회(5만 달러), 나성영락교회(5만 달러), 안병찬 CPA(5,000 달러) 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를 했다.

구호기금 신청 문의 (323)732-0192, info@kafla.org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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