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주 모기지 융자신청 77% 급증

2020-05-29 (금) 12:00:00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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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주간, 전달 대비…낮은 금리 영향 분석

▶ 심사는 훨씬 까다롭게, 승인률은 전보다 하락

코로나 팬데믹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주간 캘리포니아주 모기지 융자 신청 건수가 전달 대비 7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22일 사이 7주 동안 신규 모기지 융자 및 재융자 신청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3월 20일부터 4월 3일사이, 가주 내 모기지 융자 신청이 46%까지 급감하면서 바닥을 치다가 이후 4월 10일부터 5월 22일까지 지난 7주 동안에 걸쳐서는 모기지 융자 신청이 전달에 비해 무려 77%가 늘어나면서 급반등했다는 것이다.


이는 일 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모기지 융자 신청이 오히려 1.7% 하락한 수치지만, 코로나19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대피령이 전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모기지 융자 신청이 늘어난 것을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모기지 융자 신청이 늘어난 것은 역사상 최저의 모기지 금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까다로워진 심사 때문에 융자 승인을 받는 것은 수월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스티브 양 융자 에이전트는 “이자율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재융자신청이 폭등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렌더들이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어 승인까지 예전보다는 어려운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신청가능 한 모기지 납부 유예 신청과 재융자 신청을 동시에 한 주택 소유주들의 경우 더욱 승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용시장 역시 불투명해져 모기지 융자 심사가 대폭 까다로워졌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비즈니스를 운영 중에 있는 주택 소유주들 중 PPP론을 받은 경우 모기지 융자 심사 시 PPP론의 쓰임새를 세세히 확인하는 경우도 많아 신규 모기지 융자나 재융자를 신청할 계획인 이들의 경우 사전에 융자 관련 서류를 꼼꼼하게 확인해 준비할 것이 당부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 역시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모기지 융자 승인율이 80~90% 정도였던 것에 반해 현재는 60~70%대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또한 남가주 주택 시장의 매물이 부족한 상태로 주택 가격 하락을 부추기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주택 시장 침체가 우려됐지만 저금리에서 비롯되어 급증한 모기지 융자 신청 건수는 남가주 지역 주택시장을 붕괴 위험의 우려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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