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도 오해와 비난 받았다” 손정의 회장 발언 입방아
역대 최악의 손실로 위기에 빠진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중국 알리바바 지분을 매각해 1조2,500억엔(약 14조원)의 현금을 조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은 전날 올해 1~3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현금을 수중에 쥐기 위해 자산을 쪼개서 팔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알리바바 지분 매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주가 급락과 재무 상황 악화에 대응해 4조5,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한다는 소프트뱅크 계획의 일환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1~3월 적자가 1조4,381억엔(약 16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3월 적자 1조3,872억엔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적자는 거액 펀드를 통한 투자 사업에서 약 1조9,000억엔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손 회장은 전날 전화회의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실적 부진을 추궁하자 ‘예수도 오해와 비난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회의에 참여했던 3명의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손 회장의 발언은 투자 실적이 회복되면 자신도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취지였지만, 예수 언급과 관련해 인터넷상에서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손 회장은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도 처음에는 인기가 없었다는 발언도 했다고 F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