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일원 교회들 온·오프라인 예배 병행 움직임
▶ 사회적 거리지침 따라 간격 유지 등 대면 접촉 최소화
17일 교회 현장 예배를 재개한 베이사이드장로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성가대원들이 간격을 둔 채 찬양하고 있다. <사진=베이사이드장로교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로 인해 뉴욕 일원 교회들의 온라인 예배가 두 달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온오프라인 예배를 병행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목사 이종식)는 비상사태 이후 뉴욕 일원 교회 중 처음으로 17일 1, 2, 3부 예배를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함께 드렸다.
이날 오프라인예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배당 입장 교인수가 제한됐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참석 교인들은 가족을 제외한 경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간격을 두고 앉아서 예배를 가졌다. 또한 예배당 입장 전에는 입구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사용 후 입장해야 했으며 헌금을 직접 헌금함에 넣고 교인 간 인사를 악수 대신 목례로 하는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지침들이 실시됐다.
이날 이종식 목사는 ‘기본의 기적’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이들 중 자신의 감염 여부를 모르고 주일 예배를 참석한 이들이 있는데 수백 명이 모이는 이 교회에서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 교회는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우리 교회도 그간 코로나19 예방에 대해 교인들의 대처 방법이 익숙해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렸는데 이제는 모두가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익숙해졌다고 판단해 현장 예배를 병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교회는 단체 모임의 정상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노약자, 건강이 좋지 않은 자, 어린이들의 경우 가급적 자택에서 계속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것을 권했다. 이날 1, 2, 3부 예배에는 100여명의 교인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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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