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관련 인종차별 급증

2020-04-1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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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태단체“혐오언어 중단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동안 인종차별적 혐오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50개 이상의 샌디에고 지역 아시아 및 태평양군도 출신들로 구성된 단체(아태단체)들이 혐오언어 및 인종차별적 표어 사용으로 인한 혐오범죄 급증의 심각성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며 백인주류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단체들은 특히 “차이나 코로나바이러스”, “차이니스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 인종차별적 범죄를 유발하는 위해언어 및 혐오단어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또 그런 단어 사용함으로 의도하지 않은 사소한 시비로부터 아시안 태평양계 미국인에 대한 범죄와 증오를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혐오, 인종차별 및 분열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샌디에고 정부연합회에 따르면 샌디에고 카운티에는 약 12%의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샌디에고 아시안 비즈니스협회에 의하면 이 중 약 3만명이 사업체를 소유하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포착된 많은 혐오범죄는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시작된 초기에 시작됐다.

지난 10일 샌디에고 카운티 이사인 케이트는 성명서에서 “내 지역구의 3분의 1이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며 “인종에 기초한 어느 누구에 대한 증오, 인종차별, 또는 위법행위는 100% 용납할 수 없다고 믿는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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