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주민 95%“자택대피 행정명령 지지”

2020-04-15 (수)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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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경제적 여파 두려워”

LA 카운티가 ‘스테이 앳 홈’ 자택대피 행정명령을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카운티 주민들의 대댜수는 경제활동을 제한 받아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지지하고 있지만 그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LMU)가 LA 카운티 내 2,000가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5%가 필수 직종을 제외한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응답자 83%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폐쇄가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두려워한다고 답했다.

정치적으로 보수층은 재택 명령과 바이러스 위협 수준에 대해 회의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들 중 76%만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실제적인 위협이라 답해 민주당 지지층 응답자 91%와 비교됐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는 보수층이 75%인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훨씬 높은 85%였다.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한 LMU 토마스 앤 도로시 리베이 센터 페르난도 구에라 소장은 “자택 명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위협 수준이다”며 “가족, 특히 노인층 보호에 대한 걱정과 함께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LMU와 UCLA 초기 설문조사들 모두 주민들이 코로나19 전염병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설문조사 총 응답자의 78%가 자신 혹은 가족이 바이러스에 감염에 대해 매우 혹은 조금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UCLA 설문조사를 감독한 제브 야로슬래브스키 LA시의원은 “사람들은 코로나19를 삶과 죽음의 위기로 생각해 스테이 앳 홈 행정명령을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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