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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종교계 온라인으로 부활절 의미 되새겨

2020-04-14 (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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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연합새벽예배·찬양영상·미사 등 열려

▶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사회 생필품 등 구제활동도

뉴욕 일원 종교계 온라인으로 부활절 의미 되새겨

12일 유튜브로 진행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온라인 연합새벽예배에서 양민석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교협>

뉴욕 일원 종교계 온라인으로 부활절 의미 되새겨

뉴욕함께하는교회(담임목사 박시훈)는 12일 부활절 예배 후 교역자들이 교인들의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함께 기도하며 부활절을 기념했다. <사진제공=뉴욕함께하는교회>



뉴욕 뉴저지 일원에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종교계까지 미친 가운데 교회와 성당들은 올해 부활절을 맞아 온라인으로 예수 부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 목사·이하 뉴욕교협)와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이하 뉴저지교협)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2일 오후 6시 유튜브를 통해 부활절 온라인 연합새벽예배를 진행했다.


이날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찾아오신 예수님’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활 후 예수님은 두려움에 떨며 문을 닫아걸고 숨어있었던 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가셨다”며 “문을 닫고 있는 것은 지금 우리들의 모습과 같은데 예수님이 주시는 용기와 평안을 통해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의 부활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뉴저지교협은 전주바울교회 원로목사인 원팔연 목사를 연합새벽예배 강사로 초청했으며, 원 목사는 마태복음 28장 말씀을 가지고 예수 부활의 참뜻을 기렸다.

이 밖에도 각 교회별로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편집한 찬양 영상들을 예배를 통해 공개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구제활동에 힘썼다.

후러싱제일교회(담임목사 김정호), 뉴욕예일장로교회(담임목사 김종훈), 뉴프런티어교회(담임목사 류인현) 등은 찬양대원들의 개인 찬양 영상들을 하나로 편집해 합창으로 부활절 찬양을 온라인 예배에서 공개했다.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허연행)는 지역 병원, 경찰서, 소방서에 마스크 4,000장을 전달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인들에게는 생필품을 전달했다. 뉴저지연합교회(담임목사 고한승)는 각 가정에서 꾸민 제단 사진을 한데 모아 온라인 예배에서 공개했으며 부활절 헌금의 일부를 교인들과 인근 병원을 돕기 위한 구제헌금으로 마련하기도 했다.

성바오로 정하상 퀸즈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김문수 앤드류)는 자체 미사가 중단된 관계로 13일 브루클린 교구가 진행하는 온라인 미사에 참여했다. 퀸즈성당 사목회는 최근 성당 신자들이 마련한 마스크 1,600개를 지역 병원 간호사들에게 전달했으며 향후 모금되는 기부금과 미스크도 지역사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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