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삶이 소중하다는 것

2020-04-08 (수) 대니 박/ 뉴저지
크게 작게

▶ 독자·문예

모든 시간이 멈췄다
시작과 끝의
구분이 사라졌다
어둠이 내린것도
동이 트는 것도.

저녁에 친구와
밥을 먹었을 때가
기쁨이었다는걸
새삼 깨닫는다.

어둠이 내린
거리 한켠을 끼고
커피를 마실 수
있었던 때가
행복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늘 옆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소중하고
그립다는 것을
알게 되는
삶의 현장이다.

아침 햇살이
삶의 육중한
무게로 떠오르며
다가오는 하루의 하루..

소중하다는 것,
행복 하다는 것,
기쁘다는 것,
그리고
사랑한다는 것.

이것이 삶의 가치 있는
일상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닫는다.
이렇게 막힌 세상에서.

<대니 박/ 뉴저지>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