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 코로나19로 헌액식 1년 연기

2020-03-29 (일)
크게 작게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이유로 올해 헌액식을 연기했다.

올해 헌액식은 6월 14일 미국 뉴욕주 캐너스토타에 있는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IBHOF는 1년 연기를 결정했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에드 브로피 IBHOF 대표는 올해 명예의 전당 입성자들은 내년 6월 행사에서 함께 헌액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IBHOF 가입자 중 가장 관심이 큰 모던 복서 부문에서는 버나드 홉킨스, 후안 마누엘 마르케스, 셰인 모슬리가 선정됐다.

홉킨스는 미들급에서 역대 최다인 20차 방어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철저한 자기관리로 51살까지 링에 오르며 복싱 역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복서로 이름을 남겼다.

'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의 영원한 라이벌인 마르케스는 페더급부터 슈퍼라이트급까지 4체급을 석권하며 프로복싱에 큰 족적을 남겼다.

3관왕의 모슬리도 2000년대 웰터급과 슈퍼웰터급을 오가며 당대 프로복싱의 주역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또한 바버라 버트릭, 크리스티 마틴, 루시아 리즈커가 여자복서로는 처음으로 IBHOF 가입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