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자금 보조, 수입과 지출의 균형

2020-03-30 (월)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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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보조, 수입과 지출의 균형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적,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 중이다. 작년 12월 중국 우한을 시작으로 한국, 유럽, 미국까지 단 3개월이란 짧은 기간에 40만이 넘는 감염자와 2만에 육박한 사망자가 나왔다. 꼭 필요한 몇몇 기간들을 제외한 모든 곳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바탕으로 문을 닫으라는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가벼운 운동으로 자전거 타기, 하이킹, 가까운 공원 산책도 이제는 못한다. LA에 있는 거의 모든 하이킹 코스와 공원, 바닷가도 폐쇄됐다.

초중고교는 일찍부터 문을 닫았고, 대학도 봄방학을 기점으로 모두 폐쇄했다. 타주에 가 있던 아이들도, 기숙사에 있던 아이들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시험 도 마찬가지다. SAT 시험도 6월6일로 미뤄졌다.

모든 공연과 이벤트, 스포츠 경기 등도 무한정 연기됐고, 도쿄 올림픽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4월 15일 세금보고 마감일도 7월 15일로 연장이 됐다. 11학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세금보고 전 상담요청을 많이 하신다. 2019년 세금보고가 아이가 대학 입학을 위해 FAFSA 신청시, 꼭 함께 제출해야 할 자료이기 때문이다.


지난 번 칼럼에서도 언급했듯 학자금 재정보조를 받기 위해선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하나가 AGI(Adjusted Gross Income), 또 다른 하나가 자산(Asset)이다. AGI가 무작정 낮다고 해서 모든 것을 충족시키지는 않는다.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계신 것 중 하나가 우리는 인컴이 별로 없어서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학자금 재정보조는 형평성의 원리에 따라서 지원을 받게 된다. 만약 10만달러를 버는 가정에서 4만달러의 학자금 재정보조를 받았다고 하면 3만달러 수입의 가정은 훨씬 더 많이 재정 보조를 받게 될 것이다. 왜냐면 후원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상으로 보조를 많이 해 주기 때문에 그에 따른 확인작업이 더 잘 되어야 한다.

FAFSA와 CSS Profile 제출 후 학교로 부터 income verification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러면 이 form을 다 작성해서 다시 보내야 한다. 이 Form안에 Income and expense declaration 섹션이 있는데, 거기에는 보통 3년치 정도의 소득과 Expense에 대해 물어본다.

예를 들어 3만달러 세금보고를 하는 집안이 어바인에 있는 아파트에서 렌트을 하고 산다고 가정해 보자. 어바인 아파트 월 렌트비가 2,500달러라 치면, 년 3만달러가 렌트비로만 나간다. 그외 자동차비, 보험비, 유틸리티 빌, 교육비, 식비 등 4인 가족이 3만달러로 생활한다는 건 무리라는 결론이 나온다. 들어오는 인컴보다 나가는 지출이 훨씬 더 많을 경우에는 레드플래그(red flag)가 뜬다. 이 경우에는 왜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지 500자 이내의 사유를 적어 보내야 하고, 또 그 밑에 flag하나가 더 뜨면서 2,000자 이내의 special circumstance가 있을 경우에도 적어 보내야 한다.

인컴이 낮을 경우에는 훨씬 더 많은 재정보조를 받을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른 더 많은 서류를 요청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케어가 필요하고 또 사전에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많은 학부모님들의 잘못 알고 있는 오해중 하나가 FAFSA나 CSS Profile를 작성해 보낸후 학교에서 알아서 해 주겠지 하고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데, 그렇지 않다. 신청한 후에는 매번 website난 이멜을 확인하고 학교에서 추가로 보내달라는 서류는 없는지, 어떤것들을 보충서류로 요구하는지 하는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follow up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0-2021 대학생이 되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2019년 세금보고를 하기전 꼭 전문가와 상의한후 최대한 학자금 혜택을 많이 받을수 있는 전략적 접근과 지혜로운 선택을 하시길 바란다. 문의 (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아피스파이낸셜 FAFSA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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