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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
경칩
2020-03-25 (수)
윤관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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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문예
경칩인 오늘
피어 오르는
아지랑이
봄을 맞아
역동적으로 일하는
대지의 땀
아지랑이 사이로
언 땅이 녹고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듣는다
동면에서 깨어나
기지개 펴는
개구리를 보노라
나무들이
기쁨의 울음과 웃음을 담은
꽃망울을 달고 있다
시샘하는 차가운 바람과
눈이 온다 할지라도
봄은 왔다
청량한 공기가
가슴 깊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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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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