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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관람 문화 새변화

2020-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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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웃은 극장·VOD 동시 개봉

▶ 미술·음악계도 잇달아 온라인 관람

코로나19로 관람 문화 새변화

뉴욕필하모닉 공연장 데이빗 게팬 홀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등 링컨센터 공연장들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문화계 풍경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극장과 공연장이 문을 닫거나 관객의 발길이 뚝 끊어진 대신, 온라인 스트리밍 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손님을 받을 수 없게 된 음악계와 연극·뮤지컬 공연계는 잇달아 온라인 무대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할리웃 극장과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동시 개봉을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 브루클린 뮤지엄 등 뉴욕의 모든 미술관과 공연장, 영화관 등이 잠정 문을 닫은 상황에서 브로드웨이 스타 배우들은 16일부터 자택에서 온라인 자선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액터스 펀드’(The Actors Fund)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플레이빌닷컴(Playbill.com), 브로드웨이월드닷컴(BroadwayWorld.com)을 통해 평소 브로드웨이 공연이 펼쳐지는 오후 2시와 8시에 맞춰 공연한다.

또 할리웃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설픽쳐스는 드림웍스의 신작 애니메이션 ‘트롤: 월드 투어’를 내달 10일 미국에서 극장과 VOD 동시 개봉한다.

‘엠마’, ‘더 헌트’, ‘인비저블맨’ 등 현재 극장에 걸려있는 영화들도 이르면 20일부터 아이튠즈, 구글플레이 등을 통해 VOD 서비스를 한다.

통상 영화계는 극장 개봉 후 90일의 시간차를 두고 VOD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코로나19가 극장 문마저 닫게 하면서 이렇듯 강제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됐다.

미술계도 온라인을 활용하며 ‘언택트’(비대면) 전시 관람을 늘리고 있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들은 관람객들이 VR(가상현실) 등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고, 미술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달 행사가 취소된 아시아 최대 미술장터 아트바젤 홍콩은 디지털 플랫폼 ‘온라인 뷰잉룸’을 대안으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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