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북가주 6개 카운티 3주간 외출금지 명령

2020-03-1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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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는 ‘국경 봉쇄’

캐나다가 사실상 국경을 봉쇄하는 특단의 조치를 발동했다.

캐나다 정부는 16일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자국민과 미국 국민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수도 오타와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캐나다 국민이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들의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다만 캐나다 시민권자의 직계 가족과 미국 국민, 외교관 등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했다. 이번 조치에도 상품 교역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트뤼도 총리는 또 캐나다 국민들에게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택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북가주에서는 17일부터 3주간 집에 머물 것을 강제하는 강력한 내용의 긴급명령이 발동됐다.

북가주 6개 카운티는 16일 주민들에게 17일부터 3주간 식료품 구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집 밖에 나가지 말라는 ‘자택 대피’(shelter-at-home) 명령을 내렸다. 다만 필요한 정부 관리들과 필수적인 상점들은 여전히 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조치에 동참한 카운티는 샌프란시스코와 샌타클래라ㆍ샌머테이오ㆍ머린ㆍ콘트라코스타ㆍ앨러미더카운티로, 이들 지역의 인구는 총 670만여 명이라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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