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검찰 ‘불법촬영 유포 인정’ 최종훈 실형 구형..선처 호소

2020-03-17 (화) 09: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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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FT아일랜드 멤버 출신 가수 최종훈이 자신의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에 대해 인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최종훈은 다만 자신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뇌물 공여 의사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18일(한국시간 기준) 최종훈의 뇌물공여 의사표시 및 불법촬영 등의 혐의에 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최종훈은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했고, 검찰은 최종훈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및 신상정보 공개 고지,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5년 간 취업제한 명령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2016년 상대방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단체 채팅방에 여러 차례 배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같은 해 음주운전 단속 적발 직후 해당 경찰관에게 뇌물 200만원을 건네려 한 혐의도 받았다.


이날 최종훈은 자신의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경찰관에게 뇌물을 공여할 의사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종훈 측은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200만원을 줄테니 봐달라고 말한 취지는 인정한다"라면서도 "이는 술에 취한 상태로 도주 중에 일시적으로 상황을 모면하려던 것이다. 진지하게 돈을 주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 아니었다"라고 밝혔다.

최종훈 측은 이어 "단체 대화방에 잘못된 사진이나 영상 등을 올린 혐의는 모두 인정하지만 사진은 피해자의 얼굴이 나오게 하지도 않았다. 영상은 시중에 떠돌던 영상을 일부 친구들에게만 공개한 것으로 최초 유포자도 아니고 반복적으로 올린 것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최후 진술에서 최종훈은 선처를 호소하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최종훈은 "이번 사건 이후로 4년간 씻지 못할 죄책감으로 살아왔다. 당시 죄를 짓는 줄도 모르고 어리석은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라며 "이제라도 처벌받게 돼 홀가분하다"며 "사회로 돌아가면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으로서 사회에 도움을 주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종훈의 혐의에 대한 선고기일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최종훈은 이와 함께 오는 19일에도 집단 성폭행 혐의 관련 항소심 재판에 나서야 한다. 최종훈은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같은해 3월 대구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최종훈은 이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를 증인으로 불러 비공개 신문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훈은 자신의 혐의는 부인했지만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는 등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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