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 확산 사태로 50인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이나 단체행사가 취소가 권고되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회 등 한인 단체들도 예정된 행사나 모임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고 있으며 대면 접촉을 통해 민원 서비스를 중단했다.
LA한인회는 15일 저녁 긴급 공지문을 통해, 한인회관에서 운영 중인 민원센터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LA한인회에서도 한인들의 안전과 예방을 위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전화를 통해 도와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회(KAC)도 사무실로 찾아오는 한인들에게 대한 민원서비스를 중단하고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만 각종 민원을 접수하기로 했다.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은 고령 방문객이 많은 세금보고 대행 서비스제공을 잠정 중단했으며, 청소년 카운슬링 서비스도 전화와 다른 서비스 방식으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8일부터 전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기로 한 민족학교도 한인들에 대한 봉사 및 민원아내 서비스를 화상이나 전화로만 제공하기로 했다.
LA한인가정상담소는 아직 상담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데, “다만 대면보다는 전화로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LA총영사관도 매주 수요일 시행하는 법률상담 서비스를 전화 상담으로 대체하기로 했으며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등 원격지 순회 영사서비스는 잠정 중단했다. 또 민원실 내 인원이 30인을 넘지 않도록 민원실 입장입원을 제한하고 있다.
한인단체 주요 일정들도 계속 미뤄지고 있다. 연방 센서스 인구조사가 시작되는 가운데 한인 참여를 촉구하는 LA한인회, 한인타운청소년센터(KYCC), KAC(한미연합회), KIWA(한인타운노동연대), KRC(민족학교) 등 5개 단체들이 16일 갖기로 했던 합동 기자회견은 전날 급하게 취소됐다.
또, LA 한인회가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17일 개최하려던 정관개정 공청회도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차기 LA 한인회장 선거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매년 KYCC가 개최하는 섬머캠프는 취소됐으며, LA 한인회가 수개월간 준비해 내달 개최 예정이었던 한반도 평화포럼도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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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