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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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사들 운항축소·급여삭감

2020-03-1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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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CEO 급여 반납

▶ 자사주 매입중단 등 비용 통제

미 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은 물론 국내선 운항을 잇따라 축소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델타항공은 10일 항공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비용 절감을 위해 항공기 운항을 국제선은 25%, 국내선은 10~15% 축소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신규 고용을 동결하는 한편 기존 직원들에게도 자발적 무급 휴가를 권고하고 있다.

아메리칸항공도 태평양 노선에서의 56% 감축을 포함해 여름 성수기 국제선 운항을 기존보다 10% 축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선 운항도 7.5% 줄이기로 했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도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4월 한 달간 미국 국내선과 캐나다 노선 운항을 10% 줄인다고 밝혔다. 국제선 운항도 20%가량 줄이기로 했다.

최고 경영진들의 급여 반납이나 삭감도 이어지고 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개리 켈리 CEO는 직원들에게 자신의 급여를 10%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켈리 CEO는 임직원들에게 “코로나바이러스가 9·11 테러 이후 직면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면서 “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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